SMP 완전정복 제29회 - 9. RE100 기업은 왜 직접 PPA를 체결할까? 삼성·SK·LG의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 완전 해설
RE100 기업은 왜 직접 PPA를 체결할까?
삼성·SK·LG의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 완전 해설
— 한전 없이 전기를 파는 시대 · 가상 PPA vs 물리적 PPA · 삼성·SK·LG의 RE100 전략 · SMP와 PPA 가격의 관계 —
직접 PPA · RE100 · 가상 PPA(VPPA) · 물리적 PPA · 슬리빙 PPA · 재생에너지 계약시장 2027 · 전력구매계약 · CF100 · 발전사 SMP 탈피 전략
✅ 직접 PPA(전력구매계약)는 발전사와 기업이 한전을 거치지 않고 재생에너지 전력을 직접 거래하는 계약입니다. 2021년 전기사업법 개정으로 제도가 도입됐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 등 RE100 가입 대기업이 PPA 체결에 나서고 있습니다.
✅ 직접 PPA에는 물리적 PPA(전력 직접 공급)와 가상 PPA(VPPA, 금융 계약) 두 가지가 있습니다. 물리적 PPA는 발전소에서 기업까지 전선으로 직접 연결, 가상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따른 차액을 금융으로 정산합니다. 한국에서는 슬리빙(Sleeving) 방식이 주로 활용됩니다.
✅ 투자자 관점에서 직접 PPA는 발전사의 SMP 의존 탈피 수단입니다. SMP가 0원이어도 PPA 고정가로 수익이 보장됩니다. RE100 수요가 폭발하면서 PPA 단가가 오를수록 재생에너지 발전사의 수익 안정성이 높아집니다.
한국의 기존 전력 거래 구조는 단순합니다. 발전사 → 한전 → 소비자의 단방향 흐름입니다. 발전사는 한전에만 전기를 팔 수 있고(SMP 기준), 기업은 한전에서만 전기를 살 수 있습니다(전기요금 기준). 이 구조에서는 발전사와 소비 기업이 직접 거래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2021년 전기사업법 개정으로 직접 PPA(Power Purchase Agreement)가 허용됐습니다. RE100 인증이 필요한 대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와 직접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한전의 중간 역할 없이 전력과 대금을 주고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한전을 통하되 전달만 대행하는 슬리빙 방식, 완전히 우회하는 물리적 PPA, 금융으로만 정산하는 가상 PPA 등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PPA: 발전사 수익 = 계약가격 × 발전량 (SMP 0원이어도 계약가 수취)
→ Merit Order Effect · 출력제어 위험에서 수익 분리 가능
발전량 = 기업 소비량 매칭
100% RE100 인증 가능
국내 현실: 송전 인프라 제약 多
기업이 한전에 슬리빙 수수료 납부
국내 가장 활발한 방식
대규모 PPA에 적합
계약가 vs SMP 차액 정산
RE100 인증서(REC) 이전만
글로벌 표준 · 한국 도입 검토 중
한국에서 가장 현실적인 방식은 슬리빙 PPA입니다. 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와 장기 계약을 맺고, 실제 전력은 한전 계통을 통해 전달받되 그 전력에 해당하는 REC를 받아 RE100 인증을 받는 방식입니다. 한전이 중간에서 슬리빙(소매 서비스) 역할을 하고, 기업은 한전에 슬리빙 수수료를 냅니다.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입니다. 2014년 영국 비영리 단체 Climate Group이 시작했으며, 2026년 현재 글로벌 430개사 이상이 가입했습니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BMW, 소니 등이 이미 RE100 목표를 달성했거나 달성 직전입니다. 이들 기업들이 협력사에도 RE100을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수출 대기업들은 RE100을 이행하지 않으면 글로벌 공급망에서 탈락할 위험에 처했습니다.
RE100과 CF100은 무엇이 다를까?
최근에는 RE100뿐 아니라 CF100(Carbon Free 100)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RE100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면 CF100은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원자력, 청정수소 등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원을 모두 인정한다.
RE100이 태양광·풍력 중심이라면, CF100은 보다 폭넓은 무탄소 전원을 포함한다.
향후 한국은 원전 비중이 높은 국가이기 때문에 RE100과 CF100을 둘러싼 정책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
기업 입장에서는 어떤 인증 체계가 글로벌 공급망에서 인정받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2027년 해외사업장 100%
국내: 태양광 PPA + REC 구매
이란전쟁 후 에너지 비용 절감
SK E&S와 내부 PPA 추진
AI 반도체 전력 폭증 대응
HBM 생산 전력 재생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 탄소 인증
유럽 완성차社 RE100 요구
국내 풍력 PPA 추진 중
특히 주목할 것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폭증입니다. 네이버·카카오·KT 등 AI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들도 RE100 이행 압박과 전력 비용 절감을 위해 PPA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1개 기준 연간 수백 MW의 전력이 필요하고, 이 수요가 재생에너지 PPA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됩니다.
AI 시대에는 왜 PPA 수요가 더 늘어날까?
생성형 AI와 데이터센터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는 수백 MW에서 수 GW 규모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단순히 전력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탄소중립 목표까지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
이 때문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은 대규모 재생에너지 PP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AI 데이터센터 확산이 본격화되면 재생에너지 PPA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PPA = 발전사의 SMP 탈피 수단 — 수익 안정성 프리미엄의 원천
Merit Order Effect로 낮시간 SMP가 0원에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사가 PPA 계약을 체결하면 SMP와 무관하게 고정가 수익을 확보합니다. 이것이 PPA가 발전사에게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 수익 안정성: SMP 0원 구간에서도 PPA 계약가(통상 kWh당 100~180원)로 수입 보장 → EBITDA 예측 가능성↑ → 주가 밸류에이션↑
- PPA 잔여 기간: 10~20년 장기 계약이 일반적 → 계약 잔여 연수가 길수록 수익 가시성↑ → DCF 가치평가 유리
- PPA 단가 추이: RE100 수요 증가 → PPA 단가 상승 압력 → 신규 PPA 체결 시 더 높은 단가 가능 → 포트폴리오 수익성↑
- 체크포인트 1: 발전사 전체 발전량 중 PPA 비중 → 높을수록 SMP 위험 노출 낮음
- 체크포인트 2: PPA 계약 고객 신용도 → 삼성·SK·LG 등 신용 우량 기업과의 계약 비중
- 체크포인트 3: 계약 기간 구조 → 장기(15~20년) 비중이 높을수록 안정적
직접 PPA 계약 가격은 시장 경쟁과 협상에 의해 결정됩니다. 재생에너지 발전사 입장에서는 PPA 가격 ≥ 발전 원가여야 계약을 체결할 유인이 생깁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PPA 가격 ≤ 기존 전기요금이어야 비용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이 두 조건이 만나는 구간에서 PPA 가격이 형성됩니다.
SMP와 PPA 가격의 관계는 복잡합니다. SMP가 높을수록(이란전쟁 200원대) 발전사가 현물 시장에서 더 많이 벌 수 있어 PPA 계약 유인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SMP가 낮을수록(재생에너지 급증 시 낮시간 0원) 발전사가 PPA를 더 적극적으로 체결하려 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SMP 고공 시기에 장기 PPA를 체결해 미래 에너지 비용을 고정하려는 유인이 생깁니다.
하한선: 발전 원가(LCOE) → 태양광 약 70~90원/kWh · 육상풍력 약 80~110원/kWh
기준점: 현행 전기요금 → 산업용 약 110~130원/kWh (RE100 기업 기준)
상한선: SMP + REC 합산 가격 (시장 기준) → 이란전쟁 상황 200원+ 가능
2027년 시행 예정인 재생에너지 계약시장은 기존 직접 PPA 시장과 어떻게 다를까요? 재생에너지 계약시장은 정부가 운영하는 입찰 방식의 공식 시장입니다. 발전사가 정부 공고에 따라 입찰하고, 낙찰된 발전사가 고정 계약가를 받는 구조입니다. 직접 PPA는 민간 기업과 발전사가 자유롭게 1:1 계약하는 방식입니다. 두 제도는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합니다. 안정적 기반 수익은 계약시장으로, 추가 수익은 직접 PPA로 확보하는 전략이 가능합니다.

미국은 세계 최대 PPA 시장입니다.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가 수GW 규모의 PPA를 체결하며 글로벌 PPA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2024년 기준 미국 기업 PPA 체결 규모는 연 40GW를 넘어섰습니다. 유럽에서도 독일·스페인·영국을 중심으로 기업 PPA가 재생에너지 확대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2021년 제도 도입 이후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국내 직접 PPA 체결 규모는 연 수백 MW 수준으로, 미국·유럽에 비해 시장이 작습니다. 주요 걸림돌은 재생에너지 공급 부족과 계통 접속 인프라 부족입니다. 2027년 재생에너지 계약시장 시행과 함께 PPA 시장도 본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표준인 가상 PPA(VPPA)는 한국에서 아직 완전히 허용되지 않습니다. VPPA는 기업이 실제 전력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재생에너지 발전사가 시장에 전력을 팔고 얻는 수익(SMP)과 계약 가격의 차액을 금융으로 정산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한국 전기사업법상 '전력 거래'와 '금융 파생상품'의 경계가 모호해 법적 허용 여부가 불분명합니다. 2026년 현재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VPPA 허용을 위한 제도 개선을 검토 중입니다.

직접 PPA가 바꾸는 재생에너지 발전사 밸류에이션 — 지금 체크해야 할 것들
PPA 비중이 높은 재생에너지 발전사는 SMP 변동성에서 수익이 분리되어, 더 높은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이것이 PPA 포트폴리오를 분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PPA 포트폴리오 분석: 전체 발전량 중 PPA 계약 비중 → 높을수록 수익 예측 가능성↑ → EV/EBITDA 멀티플 상향 가능
- 계약 상대방 신용도: 삼성전자·SK·LG 등 우량 기업 계약 → 대금 미수금 리스크↓ → 현금 흐름 안정성↑
- 계약 단가 추이: 신규 PPA 체결 단가가 기존 대비 높아지면 포트폴리오 평균 단가 상승 → 수익성 개선
- VPPA 허용 여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VPPA 도입 발표 시 → PPA 시장 급성장 → 재생에너지 발전사 전면 수혜
- 2027년 계약시장 연계: 계약시장 낙찰 + PPA 이중 수익 구조 가능 → 재생에너지+ESS 복합 발전사 최대 수혜
- 리스크: SMP 고공 지속 시(이란전쟁) 현물 대비 PPA 단가 불리 → 신규 PPA 체결 지연 가능성
| 구분 | SMP 현물 수익 (기존) | PPA 고정가 수익 |
|---|---|---|
| 수익 안정성 | SMP 변동 완전 노출 | 계약가로 고정 (SMP 무관) |
| 낮시간 Merit Order | SMP 0~30원 → 수익 소멸 | PPA 130원+ 유지 |
| 출력제어 리스크 | 발전 중단 → 수익 제로 | 계약 구조에 따라 보전 가능 |
| 밸류에이션 | SMP 변동성 할인 | 예측 가능 수익 → 프리미엄 |
| 투자 매력 | 단기 SMP 고공 시 유리 | 장기 수익 가시성 우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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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직접 PPA는 발전사와 기업이 한전 없이 직접 재생에너지 전력을 거래하는 계약입니다. 슬리빙 PPA(한전 경유) · 물리적 PPA(직접 송전) · 가상 PPA(금융 정산) 세 가지 유형이 있으며, 한국에서는 슬리빙 방식이 가장 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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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E100 의무화로 삼성·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대기업의 PPA 수요가 급증합니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폭증도 PPA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입니다. 2027년 재생에너지 계약시장 시행으로 PPA 시장이 본격 개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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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PA 고정가는 SMP와 무관하게 수익을 보장합니다. 낮시간 Merit Order SMP 0원 구간에서도 PPA 계약가(통상 100~180원)로 수익이 유지됩니다. VPPA 도입 여부가 한국 PPA 시장 성장 속도를 결정할 핵심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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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관점: PPA 비중이 높은 재생에너지 발전사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대상입니다. PPA 포트폴리오 비중·계약 상대방 신용도·계약 기간·단가 추이 4가지를 체크하세요. VPPA 허용 발표가 재생에너지 발전사 주가의 강력한 트리거가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직접 PPA를 체결하면 한전을 완전히 거치지 않나요?
대부분의 국내 계약은 슬리빙 PPA 방식으로, 실제 전력은 한전 계통망을 이용해 전달된다.
Q2. PPA 가격은 누가 정하나요?
발전사와 기업이 협상을 통해 결정한다. 발전원가, SMP 수준, REC 가격, 계약기간 등이 반영된다.
Q3. RE100을 달성하려면 반드시 PPA가 필요한가요?
아니다. REC 구매, 녹색프리미엄 등 다른 수단도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PPA가 가장 안정적인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Q4. 일반 개인도 PPA 계약을 체결할 수 있나요?
현재는 대규모 전력 소비 기업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개인 참여는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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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신문 "RE100 대기업 직접 PPA 계약 현황 및 전망" (20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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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EF (BloombergNEF) "Korea Corporate PPA Market Report 2026"
▶ EPSIS epsis.kpx.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