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P 완전정복 제30회 - 10. 수소경제와 전력시장 - CHPS·그린수소·수소 혼소가 전력시장을 어떻게 바꾸는가 -
수소경제와 SMP
— CHPS·그린수소·수소 혼소가 전력시장을 어떻게 바꾸는가 —
— CHPS 첫 입찰 흥행 실패의 교훈 · 그린·블루·그레이 수소 완전 해부 · 수소 혼소 SMP 영향 메커니즘 · 2027년 이후 시나리오 —
CHPS(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 · 수소 혼소 발전 · 그린수소·블루수소·그레이수소 · 암모니아 혼소 · 수소 LCOE · 두산에너빌리티 · SK E&S 블루수소 · 무탄소 전원
✅ 세계 최초로 시작된 한국의 CHPS(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목표 생산량의 11%만 채우는 흥행 실패였습니다. 청정수소 가격이 너무 비싸 발전사들이 정부가 제시한 전력 도입 단가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수소에는 그린·블루·그레이 3가지 색이 있습니다. SMP와 전력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LNG 발전기에 수소를 혼합하는 수소 혼소 발전입니다. 혼소율이 높아질수록 LNG 사용량이 줄어 SMP 하향 압력이 생기지만, 현재 수소 조달 비용이 너무 높아 경제성이 없습니다.
✅ 투자자 관점에서 CHPS는 장기 15년 고정가 계약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청정수소 조달 밸류체인을 확보한 기업만이 실질적 수혜를 받습니다. 현재 밸류체인 구축이 유력한 기업은 SK E&S가 거의 유일합니다.
수소는 우주에서 가장 풍부한 원소이지만, 지구에서는 순수 수소 상태로 존재하지 않고 물(H₂O)이나 천연가스(CH₄) 등에 결합된 형태로만 있습니다.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쓰려면 이 결합을 끊어 순수 수소(H₂)를 추출해야 합니다. 이 추출 방법에 따라 탄소 배출량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색깔 구분이 생깁니다.
탄소 배출 = 0
현재 생산 단가: kg당 8~15달러
LNG 발전 기준 대비 3~5배 고가
2030년대 상업화 목표
탄소 90% 이상 포집·저장
현재 단가: kg당 3~5달러
SK E&S 보령 플랜트 2027년~
현실적 청정수소 대안
현재 국내 수소 대부분 여기 해당
CO₂ kg당 약 10kg 배출
청정수소 인정 안 됨
가장 저렴하지만 탄소 문제
그러나 수소 조달 비용이 LNG 대비 3~5배 → 실제 발전 원가 상승
CHPS 입찰 단가 상한 제약 → 발전사 적자 발전 우려 → 흥행 실패 원인
수소를 액화해 운반하는 것은 극저온(-253°C)이 필요해 기술·비용 면에서 매우 어렵습니다. 대안이 암모니아(NH₃)입니다. 암모니아는 수소를 질소와 결합해 만든 화합물로, 액화 온도가 -33°C로 LNG보다 다루기 쉽습니다. 해외에서 그린수소로 암모니아를 생산해 선박으로 국내에 들여온 뒤, 발전소에서 분해해 수소로 활용하는 방식이 현재 가장 현실적인 수소 수입 루트입니다.
석탄 발전기에 암모니아를 혼소하는 석탄-암모니아 혼소도 논의 중입니다. 일본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며, 한국도 기술 검토 단계입니다. 암모니아 혼소율 20% 적용 시 CO₂ 배출을 약 20% 줄일 수 있지만, 암모니아 자체가 연소 시 NOx(질소산화물)를 배출하는 문제가 있어 완전한 청정 연료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CHPS(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 Clean Hydrogen Energy Portfolio Standards)는 한국이 세계 최초로 시작한 제도입니다. RPS에서 수소발전을 분리해 별도 입찰 시장을 개설하고, 발전사가 청정수소로 발전한 전기를 kWh당 발전단가(고정비+연료비)로 입찰하면 한전이 최대 15년간 의무적으로 구매하는 구조입니다. CHPS의 설계 목표는 청정수소 조달 불확실성과 높은 가격 문제를 해결해 발전사의 대규모 투자를 유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2024년 11월 진행된 1차 입찰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정부가 목표로 한 연간 6,500GWh 규모 중 남부발전만 750GWh를 공급하기로 해 목표의 단 11%만 채웠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은 이를 "세계 첫 청정수소발전 흥행 실패"라고 표현했습니다.
청정수소 연료비 급등 시 미달
가격 기준 낙찰 비중 60%
→ 싼 수소 확보 못하면 탈락
가능 기업 사실상 SK E&S 유일
그린수소: 2030년대 상업화
→ 공급자 부족 = 경쟁 없음
LNG 기반 수소혼소 축소 시사
발전사 사업 모델 불확실성↑
→ 입찰 준비 투자 판단 미루기
특히 정책 방향이 흔들리는 문제가 심각합니다. 에너지경제신문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무탄소 전원 기반의 그린수소·핑크수소를 강조하면서 LNG 기반 수소혼소발전은 상당 부분 축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초 CHPS에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했던 LNG 혼소 모델이 흔들리자, 관련 발전사들의 투자 판단이 미뤄지는 악순환이 발생했습니다.
CHPS 15년 장기 계약 — 누가 실질 수혜자인가
CHPS는 구조적으로 매력적입니다. 낙찰된 발전사는 최대 15년간 고정된 전력 구매 단가를 보장받습니다. SMP 변동 위험 없이 안정적 수익이 확보됩니다. 그러나 이 혜택을 실제로 누릴 수 있는 기업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 SK E&S: 2027년 보령 블루수소 플랜트 연 25만톤 생산 예정 · 한국중부발전과 공동 추진 · 현재 CHPS 밸류체인 구축 유일 기업 수준 · SK이노베이션 주가 관련 지표 주시
- 두산에너빌리티: 수소 가스터빈 기술 보유 · 수소 혼소 비중 확대 시 발전기 교체 수요 수혜 · 단, 기술 상용화 시간 필요
- 포스코인터내셔널: LNG 밸류체인 + 그린수소·암모니아 수입 검토 중 · 그린암모니아 국내 도입 시 CHPS 수혜 가능
- 발전공기업 (한국남부발전 등): 1차 CHPS에서 남부발전 750GWh 낙찰 · 정부 의무 수행 차원 · 수익성보다 정책 이행
- 리스크: 정부 정책 방향 전환 → LNG 혼소 축소 시 관련 발전사 수익 구조 변화 · CHPS 입찰 재개 일정 불확실
LNG 가스터빈 발전기에 수소를 섞어 연소하는 것이 수소 혼소 발전입니다. 혼소율 20%란 연료 에너지 기준으로 20%를 수소로, 80%를 LNG로 공급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하면 LNG 사용량이 20% 줄고, CO₂ 배출도 약 20% 감소합니다. 기존 발전기를 활용할 수 있어 초기 투자 비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수소는 LNG보다 연소 속도가 빠르고 화염 온도가 높아, 기존 가스터빈을 그대로 쓰면 연소 불안정과 질소산화물(NOx) 과다 배출 문제가 발생합니다. 혼소율을 높일수록 이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수소 전소(100%) 가스터빈을 개발 중이지만, 상용화는 2030년대 중반 이후로 전망됩니다.
수소 혼소율 20% 적용 → LNG 소비량 20% 감소 → LNG 수입 감소 → LNG 가격 하락 압력
동시에 → 한계발전기 변동비 하락 → SMP 하향 압력
그러나 현실: 수소 조달 비용 추가 → 총 연료비 오히려 상승 → 단기 SMP 상승 가능성
CHPS 입찰 시장에서 낙찰된 발전사는 정해진 단가로 한전에 전력을 공급합니다. 이 전력은 SMP 체계 밖에서 거래됩니다. 따라서 CHPS 물량이 늘어나면 SMP 체계를 통한 전력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남은 SMP 체계 내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한계발전기의 구성이 바뀔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이 확대되면 LNG 의존도가 낮아지고, 국제 LNG 가격 변동에 따른 SMP 충격이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2030년대 이후의 장기 시나리오입니다. 단기적으로는 CHPS 입찰 실패가 보여주듯이 청정수소의 경제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일본은 암모니아·수소 혼소 발전을 국가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석탄 발전소에 암모니아 20%를 혼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JERA(일본 최대 전력 회사)를 중심으로 호주·중동에서 그린암모니아를 수입하는 공급망을 구축 중입니다. 유럽은 그린수소를 중심으로 한 수소 경제를 추진하며, 2030년까지 연간 1,000만 톤의 국내 그린수소 생산 목표(REPowerEU)를 제시했습니다.
한국은 두 방향을 동시에 추진하려 하지만, 재생에너지 비중 한계로 그린수소 자체 생산이 어렵고 블루수소 CCS 저장소도 부족합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필필라라 그린수소 사업, SK E&S가 말레이시아 바유운단 가스전의 CCS 활용 블루수소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입니다. 해외 조달 → 국내 활용이 현실적 경로입니다.
CCS 없음
CHPS 미해당
연 25만톤
CHPS 공급
선박 수입
혼소 확대
그린H₂ LCOE
경쟁력 확보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인터

수소경제 투자 지도 — 지금 어떤 기업을 봐야 하는가
수소경제는 2030년대 이후의 장기 테마이지만, 지금 투자 판단을 내려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밸류체인이 선점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수소 생산·운반·저장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이 CHPS 시장을 독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SK E&S (미상장 · SK이노 통해 접근): 블루수소 보령 플랜트 2027년 · CHPS 단독 낙찰 유력 · SK이노베이션 지분 구조 주목
- 두산에너빌리티: 수소 가스터빈 국내 유일 개발 · 30% 혼소 터빈 2026년 상용화 목표 · 정부 수소 가스터빈 국산화 지원 수혜
- 포스코인터내셔널: 호주 필필라라 그린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 · LNG 사업 + 수소 전환 밸류체인 구축
- 한국가스공사 (KOGAS): 수소 배관 인프라 보유 · 그린수소 저장·운반 역할 기대 · 정부 지분 높아 정책 리스크 낮음
- 리스크 1: 그린수소 LCOE 하락 속도 → 예상보다 느릴 경우 2030년대 목표 지연
- 리스크 2: CHPS 입찰 재개 일정 불확실 → 정책 일관성 부재 시 밸류체인 투자 회수 지연
- 리스크 3: 이란 종전 시 LNG 가격 급락 → 블루수소 vs LNG 경제성 격차 확대 → CHPS 단가 맞추기 더 어려워짐
| 구분 | 현재 (LNG 주도) | 2027+ (CHPS 시작) | 2030s (수소 경쟁력) |
|---|---|---|---|
| 주요 연료 | LNG 100% | LNG + 블루수소 혼소 | 그린수소·암모니아 확대 |
| SMP 영향 | LNG 가격 직결 | 수소 조달비 추가 → 단기↑ | 그린H₂ 경쟁력 확보 시↓ |
| CO₂ 배출 | LNG 연소 기준 | 10~30% 감축 | 50~90% 이상 감축 |
| CHPS 수혜 | 해당 없음 | SK E&S·남부발전 등 선점 | 그린수소 생산기업 추가 |
| 투자 포인트 | LNG 직도입 발전사 | 블루수소 밸류체인 기업 | 그린수소·수소 터빈 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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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그린·블루·핑크·그레이 4종으로 나뉩니다. CHPS는 그린과 블루만 청정수소로 인정합니다. 현재 국내 수소 대부분은 그레이수소로 CHPS 해당 없음. 전환 비용이 핵심 난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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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PS 1차 입찰은 목표의 11% 달성으로 흥행 실패했습니다. 블루수소 단가 급등, 밸류체인 구축 기업 부재, 정책 방향 불확실성 3가지가 복합 원인입니다. 단가 현실화·보조금·밸류체인 구축이 해결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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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수소 혼소는 CO₂를 줄이지만 단기 발전 원가를 올려 SMP 상승 압력을 만듭니다. 그린수소 LCOE가 LNG 대비 경쟁력을 갖출 2030년대가 되어야 수소가 SMP를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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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PS 15년 장기 계약 = 선점 기업에게 압도적 수혜입니다. SK E&S(블루수소 밸류체인), 두산에너빌리티(수소 터빈), 포스코인터내셔널(그린암모니아)이 핵심 체크 기업입니다. 이란 종전 시 LNG 가격 하락이 역설적으로 CHPS 경제성을 악화시킬 수 있는 리스크도 주의해야 합니다.
▶ 시사저널e "청정수소 발전시장 두고 '수소 vs 암모니아' 전력원 경쟁" (2024.08.26) sisajournal-e.com
▶ 에너지경제신문 "청정수소발전(CHPS)·LNG 용량시장, 결국 내년으로" (2025.12.29) ekn.kr
▶ 에너지경제신문 "CHPS, 국내 수소경제라는 큰 틀에서 접근해야" (2024.11.14) ekn.kr
▶ 포스코인터내셔널 매거진 "청정수소발전 사업의 미래" (2025.12.23) poscointl.com
▶ SK에코플랜트 뉴스룸 "수소 상용화 앞당길 CHPS A to Z" skecoplant.com
▶ 포스코 뉴스룸 "탈탄소를 향한 징검다리, 수소혼소발전" pos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