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시장 대전환

[ 전력시장 대전환] 50회 : 재생에너지 20%의 문턱 — 2030 전력시장 전망

라파엘0929 2026. 7. 20. 10:29

재생에너지 20%의 문턱 — 2030 전력시장 전망

지난 회차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매년 갈아치워지는 최대전력수요 전망치를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수요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공급 구조 자체도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오늘은 2030년 전력시장이 어떤 모습으로 재편될지 살펴보겠습니다.

재생에너지 비중, 8.5%에서 18.8%로

2023년 기준 8.5%였던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2030년 18.8%, 2038년에는 29.2%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 100GW 보급을 목표로 내걸고, 이를 수용할 전력망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출처: 에너지경제연구원, 기후에너지환경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전망

2023년

8.5%

2030년

18.8%

2038년

29.2%

출처: 에너지경제연구원,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따른 전원별 발전량 전망」

SMP는 내려가고, '준중앙급전'이라는 새 역할이 생긴다

태양광·풍력처럼 연료비가 들지 않는 발전원이 늘어날수록 계통한계가격(SMP)은 구조적으로 낮아지는 흐름을 보입니다. 실제로 봄·가을철 경부하시간대에는 SMP가 0원에 근접하는 시간대가 나타나며 "재생에너지로 큰돈 버는 시대는 끝난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출처: 전기신문). 이에 전력거래소는 2026년 봄철(3~5월)부터 '재생에너지 준중앙급전 운영제도'를 본격 시행해, 경부하기(10~17시)에 비중앙급전 태양광·풍력 발전기에도 급전지시를 내리고 출력제어정산금·예측정산금을 지급하는 체계를 도입했습니다(출처: 전력거래소).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확산 로드맵

제주(시범) 2023년부터 가격입찰 시범 운영
육지 확대 성과 점검·업계 의견수렴 거쳐 방안 마련 중
준중앙급전 2026년 봄철(3~5월)부터 본격 시행

출처: 전력거래소, 산업통상자원부·기후에너지환경부 보도자료 종합

SMP 중심에서 용량·유연성 가치로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어날수록 시장은 '얼마나 발전했는가'보다 '언제,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가'를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앞선 회차에서 다룬 용량시장(CM), ESS, 수요반응(DR), 가상발전소(VPP) 같은 자원들이 앞으로 SMP 못지않게 전력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출처: KDI 한국개발연구원).

마무리

2030년 전력시장은 재생에너지 비중이 지금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고, SMP는 낮아지는 대신 유연성·용량의 가치가 커지는 방향으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그보다 더 먼 미래,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 전력시스템은 어떤 모습일까요.

 

다음 회차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참고자료

· 에너지경제연구원,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따른 전원별 발전량 전망」

· 전력거래소, 「재생에너지 준중앙급전 운영제도」 보도자료

· 전기신문, 「SMP 0원이 보내는 경고(3) 재생에너지로 큰돈버는 시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