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대전환] 2회 : 신한울 3·4호기부터 SMR까지 — 원자력이 다시 '주력 전원'으로 불리는 이유
신한울 3·4호기부터 SMR까지 — 원자력이 다시 '주력 전원'으로 불리는 이유
지난 1회에서는 원자력 31%, 석탄 31%, LNG 27%, 신재생 10%로 이뤄진 한국 에너지믹스의 전체 그림을 살펴봤습니다. 오늘부터는 원자력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봅니다. 탈원전 논쟁의 한복판에 있던 원자력이 왜 다시 '무탄소 주력 전원'으로 주목받게 됐는지부터 짚어보겠습니다.
2030년까지 원전 비중 30% 이상으로
2024년 기준 원자력은 국내 발전량의 31.7%를 차지하는 최대 전원입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이 비중을 30% 이상으로 유지·확대하기로 하고,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했습니다. 반도체·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으로 대용량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원전의 역할이 다시 커진 셈입니다(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공공데이터포털).
원자력 발전 현황
2024년 발전 비중
31.7%
2030년 목표 비중
30% 이상
건설 중인 원전
4개 호기
출처: 정책브리핑, 공공데이터포털 재구성

신한울 3·4호기, 지역 전력의 46% 담당
신한울 3호기는 원자로 격납건물 철판 설치가 진행 중이고, 4호기는 지난 5월 29일 원자로건물 기초지반 위에 콘크리트를 붓는 '최초 콘크리트 시공'을 시작했습니다. 두 호기가 완공돼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경상북도 지역 연간 총 전력 소요량의 약 46%에 달하는 청정 전력을 생산하게 됩니다. 새울 3·4호기까지 합쳐 현재 국내에서는 총 4개 호기가 동시에 건설 중으로, 탈원전 기조 이후 가장 활발한 원전 건설 국면에 들어섰습니다(출처: 경북일보, 에너지경제).

SMR 특별법 통과, '차세대 원전' 경쟁 본격화
대형 원전 재개와 함께 소형모듈원자로(SMR)도 새 성장축으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SMR 특별법'을 기반으로 창원·부산·경주에 SMR 제작지원센터가 구축되고, 1,000억원 규모의 원전산업성장펀드를 통한 금융지원도 시작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SMR 규제체계를 정비하기로 했고, i-SMR기술개발사업단은 지난 2월 27일 표준설계인가를 신청했습니다. 정부는 경수로·비경수로를 함께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 아래 한국형 차세대 원자로 개발(K-ARDP, 2026~2034년)에 2조 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SMR 1기의 부지는 지난 6월 17일 부산 기장군으로 확정됐습니다(출처: 파이낸셜뉴스, 투데이에너지).
| SMR 특별법 통과 | 2026년 2월 |
| SMR 부지 확정 | 부산 기장군(2026.6.17) |
| K-ARDP 투자 규모 | 2.5조원(2026~2034) |
| SMR 첫 상용화 목표 | 2035년 |
출처: 파이낸셜뉴스, 투데이에너지 보도 종합
마무리
대형 원전 재개와 SMR 투자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은 반도체·AI 데이터센터로 늘어난 전력 수요를 무탄소 전원으로 감당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입니다.
다음 회차에서는 이렇게 늘어나는 원전이 실제로 안전한지, 원전 안전성을 둘러싼 최근 쟁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자료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원전 비중 2030년까지 30% 이상으로 확대」
· 경북일보, 「신한울 4호기 첫 콘크리트…한수원 원전 건설 본궤도 올랐다」
·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SMR 경쟁 본격화…한국, '기술'은 있는데 '속도'가 문제」(2026.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