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시장365 제6회] 원자력 발전의 급전 순위 — 왜 항상 1순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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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산업 운영현황/전력시장 365

[전력시장365 제6회] 원자력 발전의 급전 순위 — 왜 항상 1순위인가

by 라파엘0929 2026. 6. 28.

한국 전력시장에서 원자력 발전소는 항상 가장 먼저 전기를 공급합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경제급전(Economic Dispatch) 원칙에 따라 발전원가가 낮은 순서로 전력을 공급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급전과 발전원가

전력거래소(KPX)는 매 시간 필요한 전력량을 가장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발전기를 순서대로 가동합니다. 이를 경제급전(Economic Dispatch)이라고 합니다.

발전원별 발전원가(연료비 기준)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원자력(약 5원/kWh) → 석탄(약 50~70원/kWh) → LNG(약 100~200원/kWh). 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는 연료비가 0이지만 출력이 변동하므로 별도로 취급합니다.

원자력이 기저 발전인 이유

원자력 발전소는 한 번 가동하면 출력을 쉽게 조절하기 어렵습니다. 기술적으로 출력 조절(부하 추종)이 가능하지만, 경제성과 안전성을 고려할 때 24시간 일정한 출력으로 운전하는 것이 최적입니다. 이를 기저 부하(Base Load) 운전이라고 합니다.

한국은 현재 24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발전량의 약 30%를 담당합니다. 용량은 약 24GW로, 이는 365일 24시간 전력망에서 최우선 공급됩니다.

SMP와 원자력의 관계

원자력은 발전원가가 낮아 항상 급전 순위 최상위에 위치하지만, 전력시장에서 받는 가격은 SMP(계통한계가격)입니다. 즉, 원자력은 5원/kWh로 만들어서 100원/kWh 이상인 SMP를 받는 구조입니다.

이 차익(마진)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주요 수익원이 됩니다. 반대로 LNG 발전소는 발전원가와 SMP가 거의 일치해 마진이 매우 적습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원자력 급전 순위 변화

태양광 발전이 급증하면서 낮 시간대 전력 공급 과잉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때 원자력 출력을 줄이면 경제적 손실이 크기 때문에, 대신 태양광 출력을 제한(출력 제어)하거나 ESS에 저장하는 방식을 씁니다.

향후 재생에너지 비중이 더 높아지면 원자력의 유연한 출력 조절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 내일(제7회): LNG 발전이 SMP를 결정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