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시장365] 제13회. 교류와 직류,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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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산업 운영현황/전력시장 365

[전력시장365] 제13회. 교류와 직류, 무엇이 다른가

by 라파엘0929 2026. 7. 4.

제주와 육지를 잇는 해저 케이블, 동해안 원전 단지에서 수도권으로 전기를 보내는 장거리 송전선로. 이런 곳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교류(AC) 송전이 아니라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고압직류송전)가 사용됩니다. 오늘은 HVDC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살펴봅니다.

교류와 직류, 무엇이 다른가

발전소에서 만들어지는 전기는 대부분 교류(AC)입니다. 변압이 쉽고 발전기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거리로 갈수록 교류는 선로의 리액턴스와 정전용량 때문에 손실이 커집니다. 반면 직류(DC)는 이런 손실 요인이 없어 장거리 대용량 송전에 유리합니다.

HVDC의 핵심 구조

HVDC는 양 끝단에 컨버터(변환소)를 두고, 송전 측에서 교류를 직류로 바꾼 뒤(정류), 수전 측에서 다시 직류를 교류로 바꿉니다(인버터). 이 변환 설비가 HVDC 시스템에서 가장 비싸고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한국에서 HVDC가 쓰이는 곳

  • 제주-해남 해저 케이블 (제주 전력계통 연계)
  • 동해안 원전·화력단지 → 수도권 장거리 송전
  • 신한울-수도권 초고압직류송전 프로젝트

특히 해저 케이블 구간은 교류로 시공할 경우 케이블의 정전용량 문제로 송전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HVDC가 사실상 유일한 대안입니다.

재생에너지 시대, HVDC의 역할 확대

서해안 해상풍력단지가 늘어나면서, 먼 바다에서 생산한 전력을 육지로 가져오는 데도 HVDC가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한 수도권 전력수요 집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 발전단지와 수도권을 잇는 동서 초고압 직류망 구축 논의도 활발합니다.

마무리

HVDC는 단순한 송전 기술이 아니라, 발전 입지와 수요 입지가 분리된 한국 전력계통의 구조적 문제를 푸는 열쇠입니다. 다음 회차에서는 변전소의 종류와 역할을 다뤄보겠습니다.

 

HVDC 고압직류송전 전력계통 송전선로 해상풍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