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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산업 운영현황/전력시장 365

[ 전력시장365] 23회 : 해마다 경신되는 숫자 — 연간 최대 전력수요 기록

해마다 경신되는 숫자 — 연간 최대 전력수요 기록

지난 회차에서는 피크 부하가 계통 설비에 얼마나 큰 부담을 주는지, 그리고 그 부담을 보여주는 지표인 부하율을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한국의 연간 최대 전력수요는 최근 몇 년간 어떻게 움직여왔을까요. 오늘은 여름·겨울 두 계절의 최근 피크 기록을 나란히 놓고 그 흐름을 짚어보겠습니다.

여름철, 해마다 경신되는 최고 기록

최근 3개년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는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습니다. 2023년 여름 93.6GW를 기록한 뒤, 2024년 8월 20일에는 97.1GW로 올라섰고, 2025년 8월 25일에는 104,325MW(약 104.3GW)까지 치솟아 처음으로 100GW 선을 넘었습니다. 이는 전력거래소가 사전에 예측했던 94.1~97.8GW 범위마저 크게 벗어난 결과였습니다(출처: 독립신문, 전력거래소).

여름철 최대전력수요, 3년 연속 최고치 경신

2023년 여름

93.6GW

2024.08.20

97.1GW

2025.08.25(역대 최고)

104.3GW

출처: 전력거래소(KPX), 독립신문 「2025년 여름, 전력 수요 역대 최대 기록 경신」

겨울철 최대전력수요는 다른 흐름

겨울철은 양상이 조금 다릅니다. 겨울철 역대 최고 기록은 2022년 12월 23일 오전 11시에 세워진 94.5GW(94,509MW)이며, 이후 2023년 겨울 91.6GW, 2024년 겨울 90.7GW로 오히려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여름철 최고 기록이 매년 경신되는 것과 달리, 겨울철은 최근 3년간 2022년 기록을 아직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왜 여름 기록만 계속 깨질까

여름철 최고 기록이 반복해서 경신되는 배경으로는 폭염 강도 자체가 세지는 기후 요인과 함께, AI 데이터센터·반도체 공장처럼 24시간 안정적으로 대량의 전력을 쓰는 산업용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 꼽힙니다(출처: 독립신문). 냉방 수요는 낮 시간대에 몰리는 반면 산업용 수요는 하루 종일 이어지기 때문에, 두 수요가 겹치는 한여름 오후에 피크가 만들어지는 구조입니다.

올여름(2026년) 전망은

2026년 여름 전력수요는 8월 셋째 주를 전후해 최대 98.8GW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출처: 뉴스핌, 이투데이). 이는 2025년 실제 기록인 104.3GW보다 낮은 수치인데, 원전 가동 확대 등으로 공급 능력을 미리 확충해둔 점이 반영된 전망치로 풀이됩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사전 전망이며, 실제 폭염 강도에 따라 최종 기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름철 vs 겨울철 피크 흐름 비교

최근 추세 여름: 3년 연속 최고치 경신 겨울: 2022년 기록 이후 소폭 하락
역대 최고 2025.08.25 · 104.3GW 2022.12.23 · 94.5GW
주요 원인 폭염 강도 + 산업용 수요 증가 한파 강도, 난방 수요 변동

마무리

최근 몇 년의 기록을 보면 겨울보다 여름이 계통에 더 큰 부담을 주는 계절로 자리잡고 있고, 그 배경에는 폭염뿐 아니라 산업 구조 변화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음 회차에서는 이 여름철 피크를 만드는 가장 큰 축인 냉방 부하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참고자료

· 전력거래소(KPX), 실시간 전력수급현황 및 전력시장통계

· 독립신문, 「2025년 여름, 전력 수요 역대 최대 기록 경신」

· 뉴스핌·이투데이, 「올여름 전력피크 8월 셋째주 98.8GW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