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시장 가격 입찰제(PBP) 전환
— SMP가 시장이 결정하는 날이 온다 —
— 25년 CBP의 한계 완전 해부 · PBP 전환 메커니즘 · 발전사별 수혜·피해 구조 · 투자자가 선별해야 할 기준 —
PBP(Price Based Pool) · CBP(Cost Based Pool) · 제한적 가격입찰제 · LMP(지역별 한계가격) · 비용평가위원회 · 발전사 경쟁력 격차 · SMP 결정 방식 전환
✅ 한국 전력시장은 2001년 도입된 CBP(변동비 반영시장)를 25년째 유지하고 있습니다. CBP에서는 전력거래소가 연료비 기반으로 SMP를 결정하고, 발전사는 가격·물량을 자율 입찰할 수 없습니다. 이 구조가 가격 기능을 마비시키고 전력시장의 비효율을 누적시켜 왔습니다.
✅ 산업부가 추진하는 PBP(가격 입찰제 시장)로 전환되면 발전사가 직접 가격을 입찰하고, 그 입찰가 기준으로 SMP가 결정됩니다. 전력거래소의 비용평가 권한이 줄고, 시장 경쟁이 SMP를 결정하는 구조입니다. 제한적 가격입찰제를 먼저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전면 전환합니다.
✅ 투자자 관점에서 PBP 전환은 발전사 간 경쟁력 격차를 확대시킵니다. 효율 높고 연료비 낮은 발전사는 저가 입찰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비효율 발전사는 도태될 수 있습니다. CBP 시대의 '안전한 비용 보전'이 사라지고 실력으로 경쟁하는 시대가 옵니다.
한국 전력시장은 2001년 전력산업 구조 개편 시 CBP(Cost Based Pool, 변동비 반영시장)를 도입했습니다. 당시 계획은 CBP를 발전경쟁의 초기 형태로 도입하고, 이후 배전·판매 분할을 거쳐 완전 경쟁시장으로 발전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배전 분할이 2001년 중단되면서 CBP가 "단기 운영 예정"으로 도입된 과도기 체제가 25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CBP의 핵심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력거래소가 각 발전기의 연료비·고정비를 분석해 비용평가를 실시하고, 이 비용 순으로 급전 순위를 결정합니다. 발전사는 이 순위에 따라 전력거래소의 지시에 따라 가동됩니다. 가동 중인 발전기 중 변동비가 가장 높은 발전기의 비용이 그 시간의 SMP가 됩니다. 발전사는 가격이나 물량을 자유롭게 입찰할 수 없습니다. "실력 경쟁"이 없는 구조입니다.
CBP → 비용을 잘 속이는 발전사 유리 | PBP → 실제 효율 높은 발전사 유리
연료비 자료만 제출
시장 가격 신호 없음
→ 효율 개선 유인 없음
발전사 비용 정보 신뢰성 문제
비효율 발전기도 비용 보전
→ 도태 없는 시장
간헐성 자원의 비용 평가 불가
Merit Order 왜곡
→ 실시간 시장 부재
대규모 소비자 직접 구매 불가
소매 경쟁 없음
→ 소비자 선택권 없음
머니투데이는 이를 "전력시장 100년 만의 리셋"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핵심 문제는 가격 기능이 마비된 비용기준풀(CBP) 방식이다. 발전사는 가격·물량의 자율 입찰 대신 비용 자료만 제출한다. 발전량은 타의로 결정된다"는 비판이 오랫동안 제기됐습니다. AI 데이터센터 급증과 탄소중립이라는 대전환기를 맞아 25년 된 시장 구조가 드디어 바뀔 시기가 온 것입니다.

전면적인 PBP 도입은 시장 충격이 크기 때문에 제한적 가격입찰제를 먼저 도입합니다. 제한적이라는 의미는 발전사가 완전히 자유롭게 입찰하는 것이 아니라, 비용평가 기준의 일정 범위(상·하한) 내에서만 가격을 설정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전력거래소와 발전사들이 '적정 상·하한 범위'에 대한 의견을 조율 중입니다.
전환 순서는 석탄화력 우선 → LNG로 확대입니다. 석탄화력은 연료비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발전사 수가 적어 시범 도입에 적합합니다. 이후 검증을 거쳐 LNG 발전기까지 확대하면 사실상 한국 전력시장의 SMP 결정 방식이 완전히 바뀝니다. 재생에너지는 20MW 단위로 묶어 예비력 시장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함께 통합됩니다.
전거래소 결정
25년 동결
상·하한 범위
시범 운영
입찰제 포함
SMP 구조 변화
자유 입찰
시장 청산가 SMP
수요 입찰
경쟁 시장
PBP에서 SMP는 발전사들의 입찰 경쟁으로 결정됩니다. 전력 수요가 증가할 때 더 비싸게 입찰한 발전사까지 청산되면, 그 가격이 SMP가 됩니다. 수요가 적을 때는 저가 입찰 발전사만 청산되어 SMP가 낮아집니다. 이 구조는 영국·미국·유럽의 선진 전력시장이 채택한 방식입니다.
핵심 변화는 전략적 입찰(Strategic Bidding)의 등장입니다. 발전사들은 자신의 실제 연료비를 그대로 입찰할 수도 있지만, 경쟁 상황을 분석해 이윤을 극대화하는 전략 가격으로 입찰할 수 있습니다. 공급이 부족한 피크 시간에는 더 높게 입찰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공급이 충분한 시간에는 낮게 입찰해 낙찰 물량을 확보하는 전략입니다.
발전사 가격 입찰 → 전력거래소 수요-공급 청산 → 마지막 낙찰 발전기 입찰가 = SMP → 전체 발전사 동일 가격(SMP) 수취
피크 수요: 고가 입찰 발전기까지 청산 → SMP 상승
경부하: 저가 입찰 발전기만 청산 → SMP 하락
PBP 전환 = 발전사 옥석 가리기 시작 — 경쟁력 격차 확대
CBP 시대에는 비효율 발전사도 비용을 보전받았습니다. PBP 전환 후에는 실제 발전 원가가 낮고 입찰 전략이 뛰어난 발전사가 더 많은 낙찰 물량과 수익을 확보합니다. 비효율 발전사는 낙찰에서 밀리거나 적자 발전을 강요받습니다.
- 수혜 발전사: 연료비 낮음(고효율 LNG 발전기) · 연료 직도입으로 원가 절감 · 입찰 전략 시스템 갖춘 민간 발전사
- 피해 발전사: 노후 발전기 보유(높은 연료비) · 비용평가에 의존하던 공기업 · 입찰 경쟁력 낮은 발전사
- 체크포인트 1: 발전사 평균 열효율(발전량/연료 투입량) → 높을수록 PBP 유리
- 체크포인트 2: LNG 직도입 비중 → 가스공사 의존도 낮을수록 원가 경쟁력 있음
- 체크포인트 3: PBP 전환 후 입찰 시스템 투자 계획 → 전략적 입찰 역량이 신규 수익원
영국은 2001년 CBP 방식의 풀(NETA 이전)을 폐지하고 쌍방향 계약 + 단기 현물 시장 방식으로 전환한 선진 사례입니다. 현재 영국 전력시장(N2EX)은 발전사와 소비자가 하루 전 시장에서 입찰·낙찰을 통해 전력 가격을 결정합니다. 탄소가격, 용량시장, 재생에너지 보조 등이 함께 작동합니다.
미국 PJM은 LMP(Locational Marginal Price, 지역별 한계가격)를 사용합니다. 단순히 단일 SMP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 계통 노드(node)별로 송전 제약을 반영한 가격을 별도로 결정합니다. 한국 CBP는 송전 제약을 고려하지 않는 단일 SMP인 반면, LMP는 어디서 전기를 생산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서울 도심에서 수요가 많지만 송전 용량이 제한되어 있다면, 도심 인근 발전기는 더 높은 가격(혼잡비용 반영)을 받습니다.
산업부 전력시장 개편 방향도 장기적으로 지역별 차등 SMP(LMP 방식) 도입을 목표로 합니다. 2026년 지역별 차등요금제 도입이 그 첫걸음입니다.
선진 시장 수준 주요국 전력시장 방식 비교국가시장 방식SMP 결정도매 경쟁한국 (현행)CBP — 비용반영관료 비용 평가없음미국 PJMPBP — 자유 입찰LMP (지역별 한계가격)완전 경쟁영국 N2EX쌍방향 계약 + 현물시장 청산 가격완전 경쟁한국 (목표)PBP + 실시간 + 용량시장시장 입찰 청산가 + 지역별경쟁 도입💰 투자자 핵심: 한국이 PJM·N2EX 수준으로 가면 발전사 수익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뀜 → 경쟁력 있는 발전사 프리미엄 상승
더 많은 낙찰 물량 확보
전략적 입찰로 마진 극대화
LNG 직도입 발전사 원가 우위
낙찰 경쟁에서 밀림
CBP 비용 보전 없어짐
구조조정 압력 증가
ESS 충방전 전략 입찰 가능
VPP로 묶어 입찰 효율화
용량시장 동시 참여
특히 주목할 것은 발전공기업의 적응 과제입니다. 한국중부발전·한국남동발전 등 발전공기업들은 CBP 시대에 비용 보전 구조에 안주해온 면이 있습니다. 에너지경제신문에 따르면 "발전 공기업들이 전력거래 가격입찰제 도입 추진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투자설명서에도 "가격보전 방식 변경 시 수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리스크로 기재했습니다. 이는 곧 PBP 전환 기대감이 민간 효율 발전사에 대한 상대적 재평가를 유발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PBP 전환 = 발전사 주가 재편 — 지금 어떤 발전사를 봐야 하는가
PBP 전환은 한국 전력시장 투자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꿉니다. CBP 시대에는 발전사 간 수익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PBP 전환 후에는 경쟁력 있는 발전사와 없는 발전사의 주가 격차가 벌어집니다.
- 투자 포인트 1 — 열효율 분석: 각 발전사의 발전소별 열효율 공시 자료 확인. 동일 연료비 기준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하면 PBP 입찰에서 유리
- 투자 포인트 2 — 입찰 시스템 투자: PBP 전환 대비 입찰 알고리즘·실시간 시장 분석 시스템 투자 현황 확인. 전략적 입찰 역량이 새로운 핵심 역량
- 투자 포인트 3 — 정책 일정 모니터링: 제한적 가격입찰제 상·하한 범위 확정 시 → 실질적 수혜 범위 파악 가능. 전력거래소 고시 발표 주목
- 투자 포인트 4 — LNG 직도입 발전사 재평가: CBP에서 직도입 원가 절감이 수익에 직접 반영되지 않았지만, PBP에서는 저가 입찰 → 낙찰 우위로 직결
- 리스크 — 전환 지연: 발전공기업과 한전의 저항, 정치적 판단에 따라 전환이 지연될 수 있음. SMP 상한제·연료비 연동제 정상화와 연동된 복합 변수
| 구분 | CBP (현행) | PBP (전환 목표) |
|---|---|---|
| SMP 결정자 | 전력거래소·비용평가위원회 | 시장 입찰 청산 가격 |
| 발전사 역할 | 비용 자료 제출 | 가격·물량 자유 입찰 |
| 수익 구조 | 비용 보전형 (비효율도 생존) | 경쟁형 (효율 발전사 우위) |
| 재생에너지 통합 | 어려움 (비용 평가 불가) | 입찰 통합 가능 |
| 실시간 시장 | 없음 (하루 전 시장만) | 실시간 + 하루 전 이중 구조 |
| 투자자 관점 | 발전사 간 차별화 적음 | 경쟁력 발전사 프리미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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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BP 25년의 한계: 가격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전력거래소가 비용을 평가해 SMP를 결정하는 구조에서 발전사는 실력 경쟁 없이 비용 보전을 받아왔습니다. 이 구조가 전력시장의 비효율과 한전 적자를 누적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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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BP는 SMP를 시장이 결정하는 구조입니다. 발전사가 직접 가격·물량을 입찰하고, 수요를 충족하는 마지막 낙찰 발전기의 입찰가가 SMP가 됩니다. 제한적 가격입찰제(석탄→LNG 순)로 단계 전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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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BP 전환 후 수혜·피해 구조가 명확합니다. 고효율 민간 LNG·재생에너지+ESS 발전사는 수혜, 노후 화력·비용평가 의존 발전공기업은 도태 압력을 받습니다. 발전사 간 경쟁력 격차가 주가를 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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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는 열효율·직도입 비중·입찰 시스템 투자·정책 일정 4가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CBP 시대의 '안전한 비용 보전'이 사라지고 실력 경쟁 시대가 옵니다. PBP 전환 발표 시 발전사 주가가 재편될 핵심 계기가 됩니다.
▶ 전기신문 "전력시장에 가격입찰제 도입된다" (2023.03) electimes.com
▶ 에너지경제신문 "발전 공기업, 전력거래 가격입찰제 도입 추진에 속앓이" (2022.09) ekn.kr
▶ 머니투데이 "전력 시장 100년 만의 리셋…한국은 왜 멈춰 섰나" (2026.01) mt.co.kr
▶ 전기저널 "변동비 반영시장의 현황 및 개선 방향" keaj.kr
▶ 전기신문 "민간사업자, SMP+CP 탈피한 미래 시장 내다봐야" (2024.07) electimes.com
▶ KPX 전력거래소 「전력시장운영규칙」 — 계통한계가격(SMP) 결정 절차
▶ EPSIS epsis.kpx.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