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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시장 365

[전력시장365] 37회 : 해상풍력 입찰 경쟁률 2:1 돌파 — 태양광과는 다른 정산 설계가 필요한 이유

📚 전력시장365 37회

해상풍력 입찰 경쟁률 2:1 돌파 — 태양광과는 다른 정산 설계가 필요한 이유

지난 회차에서는 2027년 도입될 'SMP+차액 정산' 방식의 원리를, 이미 시행 중인 태양광 고정가격계약을 통해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같은 재생에너지라도 태양광과 풍력은 사업 구조가 사뭇 다릅니다. 마침 2026년 상반기 해상풍력 경쟁입찰 결과가 발표되며 그 차이가 숫자로 드러났는데요, 오늘은 이 결과를 토대로 발전원별 입찰 설계가 왜,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응찰 3,656MW 대 선정 1,786MW, 제도 도입 후 첫 2대1 경쟁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결과, 총 9개 사업 3,656MW가 응찰해 이 중 5개 사업 1,786MW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경쟁률로 따지면 약 2대1로, 해상풍력 경쟁입찰 제도가 도입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2대1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선정 내역을 뜯어보면 고정식 해상풍력이 1,254MW(공공주도형 1개 사업 160MW, 일반 입찰 3개 사업 1,094MW)였고, 굴업도해상풍력(250MW)·한빛해상풍력(340MW)·해송3해상풍력(504MW)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부유식 해상풍력에서는 3개 사업이 응찰해 1개 사업 532MW가 선정됐는데,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인 부유식 기술의 응찰 자체가 이번 입찰의 특징으로 꼽힙니다(출처: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데일리, 워터저널).

2026년 상반기 해상풍력 경쟁입찰 결과

응찰 규모

9개 사업 3,656MW

선정 규모

5개 사업 1,786MW

경쟁률

약 2:1 (역대 최고)

출처: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데일리(2026.6.30) 재구성

10년 55GW 로드맵과 '발전원별 차등 설계'의 필요성

기후부는 이번 입찰 결과와 함께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연 4GW 이상, 총 55GW 규모의 해상풍력 입찰 물량을 미리 공개하는 중장기 로드맵도 발표했습니다. 사업자들이 장기간에 걸쳐 투자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물량을 예고한 것인데, 이는 태양광과 달리 해상풍력이 인허가부터 착공, 준공까지 통상 5~7년 이상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회차에서 살펴본 태양광 고정가격계약의 SMP+차액 정산 원리는 해상풍력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지만, 계약 기간과 정산 기준가격 산정 방식은 발전원별로 다르게 설계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특히 부유식 해상풍력처럼 아직 국내 실증 사례가 적은 기술은 초기 비용 리스크가 커, 단순히 SMP와의 차액만 보전하는 방식으로는 투자 유인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2027년 계약시장 개편 시 이런 발전원별 차이를 반영한 세부 기준 마련이 관건으로 꼽힙니다(출처: 에너지데일리, 조달경제신문).

 

구분 태양광 해상풍력(고정식/부유식)
개발 기간 상대적으로 짧음(1~2년) 길고 불확실(5~7년 이상)
2026년 경쟁률 상한가 5%↓, 안정적 응찰 역대 최고 2:1

출처: 기후에너지환경부, 업계 자료 재구성

마무리

해상풍력 입찰의 첫 2대1 경쟁은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신호이자, 동시에 정산 제도가 발전원의 특성을 더 세밀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숙제를 남겼습니다.

 

다음 회차에서는 이런 재생에너지 계약시장 논의에서 한 걸음 나아가, 전력시장 전체를 좌우하는 계통 유연성 자원과 ESS 중앙계약이 2026년 이후 어떻게 도입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참고자료

· 기후에너지환경부, 「2026년 상반기 해상풍력 경쟁입찰 결과」(2026.6.30)

· 에너지데일리, 「상반기 해상풍력 입찰 '5개 사업·1786MW' 선정」(2026.6.30)

· 조달경제신문, 「해상풍력 입찰 경쟁률 2:1 첫 돌파」(2026.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