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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대전환

[에너지 대전환] 10회 : 원자력의 귀환 — 소형모듈원전(SMR), 대형원전과 무엇이 다른가

📚 에너지 대전환 10회

원자력의 귀환 — 소형모듈원전(SMR), 대형원전과 무엇이 다른가

지난 세 차례에 걸쳐 살펴본 LNG의 좌초자산 리스크와 VPP·수소혼소라는 대안을 마무리하고, 오늘부터는 에너지 대전환의 또 다른 축인 원자력으로 넘어갑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정책·산업계에서 가장 활발히 논의되는 소형모듈원전(SMR)이 무엇이고, 국내에서 어디까지 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월 표준설계인가 신청, 2034년 상업운전이 목표

SMR은 대형 원전(통상 1,000MW급 이상)을 300MW 이하의 작은 모듈로 쪼개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원전을 말합니다. 국내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 주도의 혁신형 SMR(i-SMR) 기술개발사업단이 2026년 2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표준설계인가를 신청했고, 2028년 설계 인가를 거쳐 2034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2026년부터 2034년까지 한국형 차세대 원자로 기술개발 및 실증 프로그램(K-ARDP)에 2.5조원을 투입하기로 했고, 지난 2월 12일에는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SMR 육성의 법적 근거도 마련됐습니다(출처: 투데이에너지, i-SMR기술개발사업단).

i-SMR 상용화 로드맵

표준설계인가 신청

2026년 2월

설계 인가 목표

2028년

상업운전 목표

2034년

출처: 투데이에너지, i-SMR기술개발사업단 재구성

입지 경쟁의 승자 — 대형원전은 울주·영덕, SMR은 부산 기장

신규 원전 건설 후보지 공모에는 울산 울주군, 경북 영덕군, 경북 경주시, 부산 기장군이 신청서를 냈고, 울주군과 영덕군은 대형 원전을, 경주시와 기장군은 SMR 유치를 각각 희망했습니다. 평가 결과 SMR은 기장이 87.11점으로 경주(84.56점)를 근소하게 앞서며 유치가 확정됐습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SMR 제조 기반을 다지기 위해 창원·부산·경주에 SMR 제작지원센터를 구축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입지 선정과 제조 기반 구축이 동시에 굴러가는 모양새입니다(출처: 코리아데일리, 투데이에너지).

 

구분 대형 원전 SMR
확정 입지 울주, 영덕 부산 기장
제작 방식 현장 대형 시공 공장 모듈 제작 후 조립
상용화 목표 기존 노형 연장 운영 2034년 상업운전

출처: 코리아데일리, 투데이에너지 재구성

마무리

SMR은 아직 국내에 한 기도 가동되지 않은 기술이지만, 표준설계인가 신청과 입지 확정, 특별법 통과가 같은 시기에 맞물리며 상용화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회차에서는 SMR이 대형 원전 대비 발전단가에서 실제로 경쟁력이 있는지, 업계에서 벌어지는 경제성 논쟁을 짚어보겠습니다.

참고자료

· 투데이에너지, 「2034년 i-SMR 첫 운전 전망...李 정부, 원전 르네상스 본격 시동」

· 코리아데일리, 「신규 원전 영덕, SMR은 기장」

· i-SMR기술개발사업단,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i-SM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