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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시장 대전환

SMP가 출렁일 때 완충 역할을 하는 건 결국 '탱크'다 — LNG 저장시설의 조용한 안보 - [전력시장 대전환 Ch.7 EP68] SMP가 출렁일 때 완충 역할을 하는 건 결국 '탱크'다 — LNG 저장시설의 조용한 안보지난 회차에서는 LNG가 왜 그토록 자주 SMP를 결정짓는 '마지막 발전기'가 되는지, 그리고 2026년 7월 중동發 고유가로 SMP가 22개월 만에 140원대에 재진입한 배경을 살펴봤습니다.그런데 이 가격결정 구조의 근본에는 또 하나의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국제 시세가 출렁일 때 그 충격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느냐, 즉 국내 LNG 저장시설의 용량과 운영 방식입니다.오늘은 이 '탱크'들이 SMP 변동성과 전력 수급 안정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다뤄보겠습니다.저장탱크가 곧 '가격 충격 흡수장치'인 이유LNG는 원자력·석탄과 달리 국내에서 채굴할 수 없고 전량 해외에서 선박으로 들여와야 하는 연료입니다.국제 현물(스팟.. 더보기
[전력시장 대전환] Ch.7 EP67 : LNG가 SMP를 결정한다는 말의 진짜 의미 — 22개월 만의 141원 LNG가 SMP를 결정한다는 말의 진짜 의미 — 22개월 만의 141원지난 회차에서는 LNG 발전이 국내 발전량의 27.4%를 차지하면서도 '기저부하'에서 '유연성 자원'으로 역할이 바뀌고 있다는 점을 살펴봤습니다.그리고 다음 회차에서는 이 LNG 발전기가 실제로 국내 SMP 가격을 어떻게 결정짓는지 다뤄보겠다고 예고했습니다.마침 2026년 7월, SMP가 22개월 만에 140원을 넘어서며 이 질문이 실감나는 뉴스로 등장했습니다.오늘은 LNG가 왜 그토록 자주 '가격을 정하는 발전기'가 되는지, 그 구조부터 살펴보겠습니다.변동비반영시장(CBP) — 가장 비싼 '마지막 발전기'가 가격을 정한다국내 전력시장은 변동비반영시장(Cost Based Pool, CBP) 구조로 운영됩니다.전력거래소가 하루 전 시간대.. 더보기
[전력시장 대전환] Ch.7 EP66 : 기저에서 유연성으로 — 국내 LNG 발전, 역할이 바뀌고 있다 기저에서 유연성으로 — 국내 LNG 발전, 역할이 바뀌고 있다지난 회차에서는 고리 2호기의 계속운전과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포화 문제를 끝으로 원자력 카테고리를 마무리했습니다. 오늘부터는 국내 전력 믹스에서 원자력·석탄과 함께 3대 발전원을 이루는 천연가스(LNG) 발전으로 넘어갑니다. LNG는 그동안 '가격결정자'로 SMP 완전정복 시리즈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발전원인데, 실제 발전량 비중은 어느 정도이고, 국내에 어떤 구조로 들어오고 있을까요. 오늘은 LNG 카테고리의 첫 회차로 비중과 도입 구조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발전량 4분의 1을 차지하는 LNG, 그러나 정점은 이미 보인다한국전력공사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국내 발전량 비중은 원자력 31.0%, 석탄 28.7%, LNG(가스) 27.4%, 신재.. 더보기
[전력시장 대전환] 제64회 Chapter 7 · 두코바니 5호기, 착공까지 남은 3년의 카운트다운 두코바니 5호기, 착공까지 남은 3년의 카운트다운지난 회차에서는 영국 HPC의 장관급 투자자 협약이나 체코의 법령변경 위험 완화 조치처럼, 해외 원전 프로젝트가 최종투자결정(FID)에 이르기까지 정부가 정책 리스크를 나눠 지는 구조를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26조원 규모로 계약을 따낸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두코바니 프로젝트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요. 오늘은 계약 체결 이후 실제 착공까지 남은 절차를 짚어보겠습니다. 26조원 계약에서 착공까지 — 설계·인허가·건설준비한수원을 포함한 팀코리아는 2025년 6월 4일 체코 두코바니 신규원전 사업의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직후 한수원은 두코바니 현장에 건설소를 개소하고 파견 인력 선발과 부지조사 같은 사업 초기 업무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계약을 맺었다고.. 더보기
[전력시장 대전환] 제63회 Chapter 7 · 수십조원짜리 원전, 최종투자결정까지 돈은 누가 대는가 수십조원짜리 원전, 최종투자결정까지 돈은 누가 대는가지난 회차에서는 글로벌 SMR 시장이 2035년 400조~6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대건설·삼성물산이 해외 SMR 개발사와 손잡고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인허가·실증 속도가 관건이라는 이야기를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SMR이든 대형 원전이든 실제 착공에 들어가려면 넘어야 할 관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수조~수십조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실제로 조달하는 최종투자결정(FID)입니다. 오늘은 해외 원전 프로젝트들이 이 FID 문턱을 어떻게 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영국·체코, 정부가 위험을 나눠 지는 이유원전은 건설 기간이 10년 안팎으로 길고 초기 투자비가 워낙 커서, 민간 자본만으로는 대주단을 구성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해외.. 더보기
[전력시장 대전환] 제62회 Chapter 7 · "기술은 있는데 속도가 문제" — 글로벌 SMR 수출 경쟁 "기술은 있는데 속도가 문제" — 글로벌 SMR 수출 경쟁 속 한국의 자리지난 회차에서는 i-SMR이 2026년 2월 표준설계인가를 신청했지만 국내 상업운전 목표는 2035년으로, 선도국보다 5~9년가량 늦은 속도라는 점을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SMR 경쟁은 국내 인허가 속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동남아·중앙아시아·동유럽 등 새로운 수요가 열리는 해외 시장을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의 싸움이기도 합니다.오늘은 400조원 넘게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SMR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어떤 전략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2035년 400조~600조원 — 신흥국이 새로운 수요처로대형 원전은 건설 기간이 길고 초기 투자비가 커 발주 자체가 드문 반면, SMR은 상대적으로 작은 단위로 나눠 지을 수 있.. 더보기
[전력시장 대전환] 제61회 Chapter 7 · i-SMR, 신청서는 냈지만 — 2035년까지 남은 규제의 벽 i-SMR, 신청서는 냈지만 — 2035년까지 남은 규제의 관문들지난 회차에서는 SMR이 대형원전과 달리 수요지 인근에 분산 설치될 수 있고, 이 때문에 AI 데이터센터가 온사이트 전용전원으로 SMR을 주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매력적인 SMR도 실제로 짓기 위해서는 정부의 인허가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오늘은 한국형 SMR인 i-SMR의 실증 일정과, 이를 뒷받침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규제체계 개편 로드맵을 살펴보겠습니다.표준설계인가 신청, 그러나 상업운전은 2035년i-SMR 기술개발사업단은 2026년 2월 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표준설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표준설계인가는 특정 부지가 아니라 원자로 설계 자체의 안전성을 국가가 미리 검증해주는 절차로, 이후 실제 부.. 더보기
[전력시장 대전환] 제60회 Chapter 7 · 원전이 데이터센터 옆으로 온다 — SMR 분산형 입지 전략 원전이 데이터센터 옆으로 온다 — SMR 분산형 입지의 조건지난 회차에서는 SMR의 발전단가가 '작아서 유리하다'는 통념과 달리 초기에는 대형원전보다 비쌀 수 있고, 진짜 경쟁력은 여러 호기를 표준화해 대량생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이야기를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만들어진 SMR은 어디에 지어질까요.오늘은 대형원전과는 전혀 다른 SMR의 입지 논리, 그리고 데이터센터가 SMR을 원하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대형원전은 해안가로, SMR은 수요지 옆으로대형원전은 대량의 냉각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고 대규모 사고 시 대피 반경도 넓게 잡아야 하기 때문에, 인구가 적은 해안가에 짓고 송전망을 통해 먼 대도시까지 전기를 보내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반면 SMR은 안전성이 크게 개선된 설계 덕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