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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P 완전정복

PJM은 노드마다, EPEX는 구역마다 — 해외 전력시장은 가격을 어떻게 나눌까 [SMP완전정복 41회] PJM은 노드마다, EPEX는 구역마다 — 해외 전력시장은 가격을 어떻게 나눌까지난 회차에서는 SMP 지역별 차등화가 변동성을 잠재울지 격차를 키울지를 세 가지 시나리오로 따져 봤습니다.그런데 가격을 지역별로 나누는 일은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해 온 일입니다.미국 PJM은 전력망의 지점마다 가격을 매기고, 유럽은 입찰구역마다 가격을 매깁니다.오늘은 두 시장의 가격 결정 방식을 한국의 육지 단일 SMP와 나란히 놓고, 우리가 어느 쪽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한국은 왜 가격이 하나일까한국의 도매시장은 발전사업자가 연료비 등 변동비를 기준으로 입찰하고, 육지 전체에 하나의 SMP를 적용하는 구조입니다(제주는 별도로 운영됩니다).송전선이 얼마나 막혀 있든, 발전소가 어느 지역에 있든 .. 더보기
SMP 지역별 차등화, 변동성을 잠재울까 격차를 키울까 — 세 가지 시나리오 [SMP완전정복 40회] SMP 지역별 차등화, 변동성을 잠재울까 격차를 키울까 — 세 가지 시나리오지난 회차에서는 태양광 확대가 만드는 덕커브와 출력제어 지역의 확산이 SMP의 하루 안 변동성, 그리고 지역 간 변동성을 동시에 키우고 있다는 점을 살폈습니다.정부가 이 문제의 해법 가운데 하나로 꺼내 든 카드가 바로 SMP 지역별 차등화입니다.오늘은 이 제도가 실제로 변동성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작동할지, 아니면 지역 격차를 더 벌릴지를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누어 따져보겠습니다.왜 지금 '지역별 가격'인가우리나라 도매시장은 2001년 전력시장 개설 이후 육지 전체가 하나의 SMP를 쓰는 단일가격 체계로 운영돼 왔습니다.발전소가 어디에 있든, 전기를 쓰는 곳이 어디든 같은 가격이 적용되다 보니 송전망 건설 비용과 지역별 전력 수급 .. 더보기
태양광이 늘수록 SMP가 더 크게 출렁이는 이유 — 덕커브가 헤지 수요를 밀어붙인다 [SMP완전정복 39회] 태양광이 늘수록 SMP가 더 크게 출렁이는 이유 — 덕커브가 헤지 수요를 밀어붙인다지난 회차에서는 SMP가 5~15분 단위로 촘촘해지면서 발전사업자와 소비자가 PPA와 (도입 논의 중인) 전력선물시장으로 가격 변동 위험을 헤지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그런데 애초에 이 변동성은 왜 이렇게 커지고 있는 걸까요.오늘은 재생에너지, 그중에서도 태양광 비중 확대가 SMP의 출렁임 자체를 얼마나 키우고 있는지, 실제 수치로 살펴보겠습니다.낮에는 헐값, 저녁엔 급등 — 덕커브가 만드는 하루 두 번의 변동성태양광 발전량이 늘어난 지역에서는 한낮에 순부하(전체 수요에서 태양광 발전량을 뺀 값)가 급격히 줄었다가, 해가 지면 다시 치솟는 '덕커브(Duck Curve)'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실제로 제주에서는.. 더보기
SMP가 5분 단위로 촘촘해지면, 발전사업자와 소비자는 뭘로 리스크를 막을까 - PPA·선물시장이라는 답 [SMP완전정복 38회] SMP가 5분 단위로 촘촘해지면, 발전사업자와 소비자는 뭘로 리스크를 막을까 , PPA·선물시장이라는 답지난 회차에서는 CfD 확대와 실시간시장(RTM) 도입으로 SMP가 '시장을 대표하는 단일 가격'에서 '여러 계약이 참조하는 기준 가격'으로 바뀌고 있으며, 그 갱신 주기도 하루 단위에서 5~15분 단위로 훨씬 촘촘해질 것이라는 점을 살펴봤습니다.그런데 가격이 이렇게 자주 바뀌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고민이 생깁니다.발전사업자는 오늘 판 전력이 내일은 얼마에 팔릴지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소비자와 기업은 전기요금이 시시각각 흔들리는 위험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오늘은 촘촘해진 SMP 앞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실제로 쓰기 시작한 '가격을 고정하는 방법'들을 짚어보겠습니다.답은 새로운 제도가 아니라, 이미 있던.. 더보기
CfD가 시장을 잠식해도 SMP를 계속 봐야 하는 이유 — '대표가격'에서 '기준가격'으로 - [SMP완전정복 37회] CfD가 시장을 잠식해도 SMP를 계속 봐야 하는 이유 — '대표가격'에서 '기준가격'으로지난 회차에서는 정부승인차액계약(CfD)이 재생에너지를 넘어 원전·LNG까지 정산 기준으로 확대되고 있고, 이 흐름이 정산조정계수와 당분간 병행될 것이라는 점을 살펴봤습니다.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이런 의문이 듭니다.CfD 적용 물량이 계속 늘어나 시장 전체를 뒤덮으면, SMP는 더 이상 볼 필요가 없는 숫자가 되는 걸까요.오늘은 SMP가 시장의 '대표가격' 자리를 CfD에 조금씩 내주면서도, 왜 여전히 전력시장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숫자로 남는지를 짚어보겠습니다.CfD 정산 자체가 SMP를 계산식 안에 품고 있다여기서 놓치기 쉬운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CfD는 SMP를 '대체'하는 제도가 아니라, SMP를 입력.. 더보기
정산조정계수를 대신할 이름, 차액계약(CfD)이 SMP 시장의 판을 바꾸는 이유 [SMP완전정복 36회] 정산조정계수를 대신할 이름, 차액계약(CfD)이 SMP 시장의 판을 바꾸는 이유지난 회차에서는 2026년 재생에너지 입찰제도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태양광·풍력도 SMP 변동성을 직접 떠안게 됐다는 것을 살펴봤습니다.그렇다면 이 변동성을 사업자 대신 흡수해줄 안전장치는 없을까요.실제로 정부는 정부승인차액계약(CfD)이라는 제도를 재생에너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들여오는 중입니다.오늘은 이 CfD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설계되고 있는지, 그리고 SMP를 대체해 정산 기준이 되겠다던 논의가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RPS를 걷어내고 그 자리에 CfD를 넣는다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회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개정을 통해, 그동안 재생에너지 보급의 핵심 축이었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 더보기
재생에너지가 입찰시장에 들어오면 SMP는 왜 더 흔들릴까 — 2026년 전국 확대의 그림자 - [SMP완전정복 35회] 재생에너지가 입찰시장에 들어오면 SMP는 왜 더 흔들릴까 — 2026년 전국 확대의 그림자지난 회차에서는 SMP도 CP도 아닌 제3의 숫자, 정산조정계수가 위원회 의결이라는 사후적 절차로 결정된다는 점에서 투명성 논란의 근원이 된다는 것을 살펴봤습니다.오늘은 시장 자체의 결이 바뀌는 이야기로 넘어갑니다.그동안 재생에너지는 발전량 예측 없이 만드는 대로 계통에 우선 공급됐지만, 2026년부터 이 방식이 전국 단위로 바뀌고 있습니다.재생에너지가 SMP 시장에 직접 뛰어들면, 왜 시장의 변동성 자체가 더 커진다고 하는 걸까요.예측 없이 흘러들어오던 전기가, 이제는 '입찰'을 해야 한다그동안 태양광·풍력은 날씨가 정한 대로 발전한 만큼 계통에 우선 공급되고, 사업자는 SMP와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 더보기
같은 CP인데 누구는 다 받고 누구는 깎인다 — 정산조정계수라는 두 번째 손 : [SMP완전정복 34회] 같은 CP인데 누구는 다 받고 누구는 깎인다 — 정산조정계수라는 두 번째 손지난 회차에서는 용량요금(CP)이 "발전기가 대기해준 것"에 대한 보상이라는 점을 살펴봤습니다.그런데 실제 정산 내역을 뜯어보면 같은 RCP·RCF·TCF를 적용받고도 발전사마다 손에 쥐는 금액이 다릅니다.이 격차를 만드는 것이 바로 정산조정계수입니다. SMP도 CP도 아닌 이 세 번째 숫자는 시장에서 결정되는 게 아니라 위원회에서 '조정'되는 값이라는 점에서, 전력시장에서 가장 논쟁적인 계수로 꼽힙니다. 오늘은 이 정산조정계수가 왜 만들어졌고, 실제로 어떻게 적용돼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정산조정계수란 무엇인가 — 한전과 발전자회사 사이의 이익 재분배 장치정산조정계수는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지분 50%를 초과해 보유한 발전자회사(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