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재생에너지가 입찰시장에 들어오면 SMP는 왜 더 흔들릴까 — 2026년 전국 확대의 그림자 - [SMP완전정복 35회] 재생에너지가 입찰시장에 들어오면 SMP는 왜 더 흔들릴까 — 2026년 전국 확대의 그림자지난 회차에서는 SMP도 CP도 아닌 제3의 숫자, 정산조정계수가 위원회 의결이라는 사후적 절차로 결정된다는 점에서 투명성 논란의 근원이 된다는 것을 살펴봤습니다.오늘은 시장 자체의 결이 바뀌는 이야기로 넘어갑니다.그동안 재생에너지는 발전량 예측 없이 만드는 대로 계통에 우선 공급됐지만, 2026년부터 이 방식이 전국 단위로 바뀌고 있습니다.재생에너지가 SMP 시장에 직접 뛰어들면, 왜 시장의 변동성 자체가 더 커진다고 하는 걸까요.예측 없이 흘러들어오던 전기가, 이제는 '입찰'을 해야 한다그동안 태양광·풍력은 날씨가 정한 대로 발전한 만큼 계통에 우선 공급되고, 사업자는 SMP와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 더보기
SMP가 출렁일 때 완충 역할을 하는 건 결국 '탱크'다 — LNG 저장시설의 조용한 안보 - [전력시장 대전환 Ch.7 EP68] SMP가 출렁일 때 완충 역할을 하는 건 결국 '탱크'다 — LNG 저장시설의 조용한 안보지난 회차에서는 LNG가 왜 그토록 자주 SMP를 결정짓는 '마지막 발전기'가 되는지, 그리고 2026년 7월 중동發 고유가로 SMP가 22개월 만에 140원대에 재진입한 배경을 살펴봤습니다.그런데 이 가격결정 구조의 근본에는 또 하나의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국제 시세가 출렁일 때 그 충격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느냐, 즉 국내 LNG 저장시설의 용량과 운영 방식입니다.오늘은 이 '탱크'들이 SMP 변동성과 전력 수급 안정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다뤄보겠습니다.저장탱크가 곧 '가격 충격 흡수장치'인 이유LNG는 원자력·석탄과 달리 국내에서 채굴할 수 없고 전량 해외에서 선박으로 들여와야 하는 연료입니다.국제 현물(스팟.. 더보기
같은 CP인데 누구는 다 받고 누구는 깎인다 — 정산조정계수라는 두 번째 손 : [SMP완전정복 34회] 같은 CP인데 누구는 다 받고 누구는 깎인다 — 정산조정계수라는 두 번째 손지난 회차에서는 용량요금(CP)이 "발전기가 대기해준 것"에 대한 보상이라는 점을 살펴봤습니다.그런데 실제 정산 내역을 뜯어보면 같은 RCP·RCF·TCF를 적용받고도 발전사마다 손에 쥐는 금액이 다릅니다.이 격차를 만드는 것이 바로 정산조정계수입니다. SMP도 CP도 아닌 이 세 번째 숫자는 시장에서 결정되는 게 아니라 위원회에서 '조정'되는 값이라는 점에서, 전력시장에서 가장 논쟁적인 계수로 꼽힙니다. 오늘은 이 정산조정계수가 왜 만들어졌고, 실제로 어떻게 적용돼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정산조정계수란 무엇인가 — 한전과 발전자회사 사이의 이익 재분배 장치정산조정계수는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지분 50%를 초과해 보유한 발전자회사(남.. 더보기
[전력시장 대전환] Ch.7 EP67 : LNG가 SMP를 결정한다는 말의 진짜 의미 — 22개월 만의 141원 LNG가 SMP를 결정한다는 말의 진짜 의미 — 22개월 만의 141원지난 회차에서는 LNG 발전이 국내 발전량의 27.4%를 차지하면서도 '기저부하'에서 '유연성 자원'으로 역할이 바뀌고 있다는 점을 살펴봤습니다.그리고 다음 회차에서는 이 LNG 발전기가 실제로 국내 SMP 가격을 어떻게 결정짓는지 다뤄보겠다고 예고했습니다.마침 2026년 7월, SMP가 22개월 만에 140원을 넘어서며 이 질문이 실감나는 뉴스로 등장했습니다.오늘은 LNG가 왜 그토록 자주 '가격을 정하는 발전기'가 되는지, 그 구조부터 살펴보겠습니다.변동비반영시장(CBP) — 가장 비싼 '마지막 발전기'가 가격을 정한다국내 전력시장은 변동비반영시장(Cost Based Pool, CBP) 구조로 운영됩니다.전력거래소가 하루 전 시간대.. 더보기
[SMP완전정복] 33회 : SMP만으로는 발전기가 안 돌아간다 — 용량요금(CP)이 존재하는 이유 SMP만으로는 발전기가 안 돌아간다 — 용량요금(CP)이 존재하는 이유지난 회차까지 우리는 시간마다 바뀌는 계통한계가격, SMP가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살펴봤습니다.그런데 SMP만 받아서는 발전사업자가 설비를 유지할 유인이 부족한 시간대가 있습니다.원자력이나 석탄처럼 항상 켜져 있는 발전기가 아니라, 피크 시간에만 잠깐 돌아가는 예비 발전기라면 더욱 그렇습니다.이런 발전기에게 "언제든 켤 수 있는 상태로 대기해줘서 고맙다"는 의미로 지급하는 별도의 돈이 바로 용량요금, CP(Capacity Payment)입니다.오늘은 이 CP가 어떻게 산정되고 실제로 얼마나 지급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기준용량가격(RCP) — 1년에 한 번 정해지는 '대기비'한국전력거래소(KPX)는 매년 발전기 및 전기저장장치가 공급 가능.. 더보기
[전력시장 대전환] Ch.7 EP66 : 기저에서 유연성으로 — 국내 LNG 발전, 역할이 바뀌고 있다 기저에서 유연성으로 — 국내 LNG 발전, 역할이 바뀌고 있다지난 회차에서는 고리 2호기의 계속운전과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포화 문제를 끝으로 원자력 카테고리를 마무리했습니다. 오늘부터는 국내 전력 믹스에서 원자력·석탄과 함께 3대 발전원을 이루는 천연가스(LNG) 발전으로 넘어갑니다. LNG는 그동안 '가격결정자'로 SMP 완전정복 시리즈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발전원인데, 실제 발전량 비중은 어느 정도이고, 국내에 어떤 구조로 들어오고 있을까요. 오늘은 LNG 카테고리의 첫 회차로 비중과 도입 구조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발전량 4분의 1을 차지하는 LNG, 그러나 정점은 이미 보인다한국전력공사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국내 발전량 비중은 원자력 31.0%, 석탄 28.7%, LNG(가스) 27.4%, 신재.. 더보기
[전력시장 대전환] 제64회 Chapter 7 · 두코바니 5호기, 착공까지 남은 3년의 카운트다운 두코바니 5호기, 착공까지 남은 3년의 카운트다운지난 회차에서는 영국 HPC의 장관급 투자자 협약이나 체코의 법령변경 위험 완화 조치처럼, 해외 원전 프로젝트가 최종투자결정(FID)에 이르기까지 정부가 정책 리스크를 나눠 지는 구조를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26조원 규모로 계약을 따낸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두코바니 프로젝트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요. 오늘은 계약 체결 이후 실제 착공까지 남은 절차를 짚어보겠습니다. 26조원 계약에서 착공까지 — 설계·인허가·건설준비한수원을 포함한 팀코리아는 2025년 6월 4일 체코 두코바니 신규원전 사업의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직후 한수원은 두코바니 현장에 건설소를 개소하고 파견 인력 선발과 부지조사 같은 사업 초기 업무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계약을 맺었다고.. 더보기
[전력시장대전환] 낙찰 이후의 진짜 관문 — 접속대기와 출력제어 낙찰 이후의 진짜 관문 — 접속대기와 출력제어지난 회차에서는 2026년 상반기 해상풍력 경쟁입찰이 처음으로 2대 1 경쟁률을 넘어서며 5개 사업 1786MW가 선정됐지만, 낙찰이 끝이 아니라 실제 착공과 계통연결까지 절차가 남아 있다는 이야기를 살펴봤습니다. 그 남은 절차 가운데 사업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목이 바로 계통접속 대기와 출력제약(커튼먼트)입니다.오늘은 이 문제가 실제로 얼마나 심각한지, 그리고 정부가 어떤 해법을 내놓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제주는 이미 겪고 있다 — 접속대기 1GW, 이틀에 한 번 멈추는 풍력재생에너지 보급 속도가 가장 빨랐던 제주가 이 문제의 축소판입니다. 제주계통에 접속을 기다리는 설비만 풍력 약 130MW, 태양광 약 387MW에 이르고, 사업계획 단계까지 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