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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시장대전환 40회] 전기가 아니라 수소로 — 수소 에너지가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방법 전기가 아니라 수소로 — 수소 에너지가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방법탄소중립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수소입니다. 그런데 수소가 정확히 전력시장의 어디에 들어와 있는지는 막상 설명하기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수소 에너지가 발전과 전력시장에 어떻게 참여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짚어보겠습니다.수소는 어떻게 전기가 되는가수소가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수소를 연료전지(Fuel Cell)에 넣어 화학반응으로 직접 전기를 만드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가스터빈에서 LNG와 섞어 태우는 혼소 방식입니다. 두 방식 모두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거나 크게 줄어드는 것이 핵심 매력입니다.한국은 이 중 수소발전입찰시장(CHPS)이라는.. 더보기
[전력시장대전환 39회] 탄소에 가격을 매기다 탄소에 가격을 매기다 — 배출권거래제(ETS)가 전력가격을 흔드는 이유전력요금 고지서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쓰는 전기 1kWh의 원가 안에는 이미 탄소의 가격이 녹아 있습니다. 발전소가 석탄이나 LNG를 태워 전기를 만들 때마다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에 값이 매겨지기 시작하면서, SMP(계통한계가격)도 조금씩 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배출권거래제(ETS)가 어떻게 전력가격에 스며드는지 살펴보겠습니다.배출권거래제(K-ETS)란 무엇인가배출권거래제는 정부가 기업별로 온실가스 배출 허용량(배출권)을 할당하고, 실제 배출량이 할당량을 초과한 기업은 시장에서 배출권을 사고, 남은 기업은 팔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한국은 2015년 아시아 최초로 국가 단위 배출권거래제(K-ETS)를 도입했고, 발전 .. 더보기
[전력시장365 18회] 블랙아웃을 막는 안전판 — 전력 예비력의 종류 블랙아웃을 막는 안전판 — 전력 예비력의 종류전력계통은 항상 '지금 필요한 만큼'보다 조금 더 많은 발전 여력을 갖춰 놓습니다. 예측이 빗나가거나 발전기가 갑자기 멈추는 순간에도 불이 꺼지지 않도록 만드는 이 여유분이 바로 예비력입니다. 오늘은 예비력이 어떤 종류로 나뉘고,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예비력이 필요한 이유전기는 저장이 어려운 재화이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이 매 순간 정확히 일치해야 계통 주파수(60Hz)가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그런데 실제 수요는 예측치와 항상 조금씩 어긋나고, 대형 발전기가 고장으로 갑자기 정지하는 일도 벌어집니다. 이런 불확실성에 대비해 전력거래소(KPX)는 여러 층위의 예비력을 확보해 둡니다.예비력의 종류운영예비력수요 예측 오차나 소규모 발전기 고장에 .. 더보기
[전력시장365 17회] 블랙아웃은 왜 발생하는가 지난 회차에서 살펴본 N-1 기준이 지켜지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바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입니다. 오늘은 블랙아웃이 왜 발생하는지,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한 장치들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블랙아웃은 왜 발생하는가블랙아웃은 대부분 하나의 작은 사고에서 시작해 연쇄적으로 확산되는 방식으로 발생합니다. 송전선로 하나가 고장나면 그 부하가 인접 설비로 몰리고, 과부하를 견디지 못한 설비가 잇따라 정지하면서 순식간에 광범위한 정전으로 번지는 것입니다. 여기에 폭염이나 한파로 인한 수요 급증, 자연재해로 인한 설비 손상이 겹치면 위험은 더욱 커집니다.대표적인 블랙아웃 사례2003년 미국-캐나다 북동부 대정전은 나무에 닿은 송전선 하나의 사고가 관리 소홀과 겹치며 5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 더보기
[전력시장대전환 38회] 왜 두 시장이 연결되는가 전력시장과 탄소시장은 언뜻 보면 서로 다른 세계처럼 보입니다. 하나는 전기를 사고파는 시장이고, 다른 하나는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시장이니까요. 하지만 실제로는 이 두 시장이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탄소가격이 어떻게 전력가격(SMP)을 움직이는지, 그 연결고리를 살펴보겠습니다.왜 두 시장이 연결되는가발전소는 전기를 만들기 위해 연료를 태웁니다. LNG와 석탄 발전소는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데, 우리나라는 배출권거래제(K-ETS)를 통해 발전사에게 배출권 구매·제출 의무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즉, 화석연료 발전기를 돌리려면 연료비뿐 아니라 탄소배출권 비용까지 함께 지불해야 하는 구조입니다.발전원가에 탄소비용이 포함되는 구조발전사는 발전기를 가동할 때 연료비, 인건비, 유지보수비.. 더보기
[전력시장365 16회] N-1 기준이란 무엇인가 전력계통 운영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 중 하나가 바로 N-1 기준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복잡해 보이지만, 원리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오늘은 이 N-1 안정성 기준이 무엇이고 왜 전력계통 운영의 핵심 원칙이 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N-1 기준이란 무엇인가N-1 기준은 계통을 구성하는 N개의 설비 중 어느 하나(1개)가 갑자기 고장 나거나 정지하더라도, 나머지 설비만으로 정전 없이 정상 운전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 발전기 10기가 가동 중이라면, 그중 가장 큰 발전기 1기가 갑자기 탈락해도 나머지 9기와 예비력만으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송전선로도 마찬가지로, 주요 선로 하나가 사고로 끊어져도 우회 경로를 통해 전력을 계속 공급할 수 있어야 합니다.왜 이 기준.. 더보기
[전력시장대전환 37회] 보조서비스 시장이란 무엇인가 전력시장 하면 흔히 발전소가 전기를 만들어 파는 시장만 떠올리기 쉽지만, 그 뒤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또 하나의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계통의 안정을 지키는 보조서비스 시장(Ancillary Service Market)입니다. 오늘은 이 시장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살펴보겠습니다.보조서비스 시장이란 무엇인가전력계통은 발전량과 수요량이 매 순간 정확히 일치해야 주파수와 전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하지만 예측 오차, 발전기 고장, 갑작스러운 수요 변화 등으로 이 균형은 끊임없이 흔들립니다. 보조서비스 시장은 이런 순간적인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주파수 조정, 예비력 확보, 전압 관리 등의 서비스를 사고파는 시장입니다. SMP가 전력 그 자체의 가격이라면, 보조서비스는 그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더보기
[전력시장365 15회] 배전 손실이란 무엇인가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 중 상당량은 가정과 공장에 도달하기 전에 사라집니다. 송전선과 배전선을 지나며 열로 흩어지는 이 손실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발전 연료비와 요금 부담이 달라집니다. 오늘은 배전계통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어떻게 최소화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배전 손실이란 무엇인가배전 손실은 크게 기술적 손실과 비기술적 손실로 나뉩니다. 기술적 손실은 전선의 저항으로 전기가 흐를 때 열로 소모되는 물리적 손실이며, 비기술적 손실은 계량 오류나 도전(盗電) 등으로 발생하는 손실입니다. 한국의 배전 손실률은 전체 공급량의 약 3~4%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는데, 이는 세계적으로도 낮은 편에 속합니다.손실이 발생하는 주요 지점전선 저항 손실: 전류의 제곱에 비례해 커지므로, 부하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