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력시장 대전환 36회] SMP 변동성은 왜 갈수록 커지는가 맑은 봄날 오후, SMP가 킬로와트시당 몇 원까지 떨어졌다가 저녁이 되면 순식간에 200원을 넘기는 일이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태양광 발전이 늘어날수록 이런 변동 폭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발전사에게는 수익 예측이 어려워지고, 소비자에게는 요금 불확실성이 커지는 문제입니다. 오늘은 이 SMP 변동성을 시장이 어떻게 다스리려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변동성은 왜 갈수록 커지는가SMP 변동성 확대의 가장 큰 원인은 태양광 발전의 급증입니다. 한낮에는 태양광이 수요를 상당 부분 충당하면서 한계발전기의 연료비가 낮아지고, 심한 경우 SMP가 0원에 가깝게 떨어지기도 합니다. 반대로 일몰 이후 태양광이 사라지면 LNG 발전기가 다시 한계발전기로 올라서면서 가격이 급등합니다. 여기에 국제 LNG 현물가격 변동, 계획.. 더보기 [전력시장365] 14회, 변전소란 무엇인가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는 곧바로 우리 집으로 오지 않습니다.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하며 전압을 여러 번 바꾸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전압 변환과 계통 연결을 담당하는 시설이 바로 변전소입니다. 오늘은 변전소가 정확히 무엇을 하는 곳인지, 어떤 종류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변전소란 무엇인가변전소는 전압을 높이거나 낮추고, 여러 송전선로를 연결·분기하는 시설입니다. 발전소에서 나온 전기는 장거리 송전을 위해 매우 높은 전압(345kV, 765kV 등)으로 승압되고, 최종적으로 가정에서 쓸 수 있도록 220V까지 여러 단계에 걸쳐 강압됩니다. 이 모든 전압 변환이 변전소에서 이뤄집니다. 변전소의 종류승압 변전소: 발전소 인근에서 전압을 높여 송전 손실을 줄입니다.1차 변전소: 초고압(345kV~765kV)을.. 더보기 [전력시장 대전환] 35회, 민영화란 정확히 무엇인가 전력시장 민영화는 수십 년째 반복되는 논쟁 주제입니다. 한전 적자가 누적될 때마다, 혹은 전기요금 인상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민영화가 답이다" 또는 "절대 안 된다"는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옵니다. 그런데 정작 민영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를 차분히 짚어보는 경우는 드뭅니다. 오늘은 이 뜨거운 감자를 정면으로 다뤄보겠습니다.민영화란 정확히 무엇인가전력산업에서 민영화는 크게 세 단계로 나뉩니다. 첫째는 발전 부문 민영화로, 민간 기업이 발전소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것입니다. 한국은 이미 민간 발전사가 전체 발전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 단계는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입니다. 둘째는 판매 부문 경쟁 도입으로, 소비자가 전력 판매 회사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더보기 [전력시장365] 제13회. 교류와 직류, 무엇이 다른가 제주와 육지를 잇는 해저 케이블, 동해안 원전 단지에서 수도권으로 전기를 보내는 장거리 송전선로. 이런 곳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교류(AC) 송전이 아니라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고압직류송전)가 사용됩니다. 오늘은 HVDC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살펴봅니다.교류와 직류, 무엇이 다른가발전소에서 만들어지는 전기는 대부분 교류(AC)입니다. 변압이 쉽고 발전기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거리로 갈수록 교류는 선로의 리액턴스와 정전용량 때문에 손실이 커집니다. 반면 직류(DC)는 이런 손실 요인이 없어 장거리 대용량 송전에 유리합니다.HVDC의 핵심 구조HVDC는 양 끝단에 컨버터(변환소)를 두고, 송전 측에서 교류를 직류로 바꾼 뒤(정류), 수전 측에서 다시 .. 더보기 [전력시장대전환] 34회. 전력시장 구조 자체의 문제 한국전력공사(한전)의 부채는 2023년 말 기준 2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매일 이자로만 수백억 원이 빠져나가는 구조입니다.언론은 흔히 "한전이 적자다"라고 단순하게 보도하지만,그 이면에는 전력시장 구조 자체의 문제가 숨어 있습니다.오늘은 한전 부채가 왜, 어떻게 쌓였는지 구조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원가와 판매가의 괴리한전은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SMP(계통한계가격)로 구매해 각 가정과 기업에 판매합니다.문제는 국제 연료비(LNG, 유연탄)가 급등해도 전기요금은 정치적 부담 때문에 신속하게 조정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LNG 가격이 폭등했을 때, SMP는 급등했지만소비자 판매단가는 그만큼 오르지 못했습니다. 이 역마진 구조가 부채의 첫 번째 축입니다.연료비 연동제의 한계이.. 더보기 [ 전력시장365] 제12회. 765kV 초고압 송전선로 — 한국 전력계통의 대동맥 765kV 초고압 송전선로 — 한국 전력계통의 대동맥전기는 높은 전압으로 보낼수록 손실이 적습니다. 전력 손실은 전류의 제곱에 비례하기 때문에, 같은 전력을 보낼 때 전압을 2배 높이면 전류가 절반이 되고, 손실은 4분의 1로 줄어듭니다. 765kV 초고압 송전선로는 바로 이 원리를 극한까지 활용한 것입니다.한국 전력계통의 표준 송전 전압은 154kV이고, 이보다 높은 345kV 계통이 주요 간선망을 구성합니다. 765kV가 필요한 이유는 대규모 원자력·석탄 발전소는 호남, 충남, 동해안에 집중되어 있고, 전력 소비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765kV 계통 구성 현황한국전력공사는 2000년대 초부터 765kV 계통을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신충주-신시흥을 연결하는 서해안 765k.. 더보기 [전력시장대전환] 33회, 전력 보조금의 경제학 — 누가 혜택을 받고 누가 비용을 치르는가 전력시장대전환 33회전력 보조금의 경제학 — 누가 혜택을 받고 누가 비용을 치르는가한국에서 전기를 쓸 때마다 우리는 모르는 사이에 복잡한 보조금 체계의 수혜자이자 부담자가 됩니다. 2024년 기준 한국의 평균 전기요금은 kWh당 약 140원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이 낮은 요금이 가능한 이유는 한국전력공사(KEPCO)가 원가 이하로 전기를 공급하고, 그 적자를 국민 세금과 부채로 메우고 있기 때문입니다.전력 보조금은 크게 세 가지 형태로 존재합니다. 첫째는 명시적 보조금으로, 정부가 예산을 통해 직접 지원하는 농업용 전기요금 할인이나 저소득층 에너지 복지 지원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둘째는 암묵적 보조금으로, 원가 이하 요금 책정으로 발생하는 한전 적자가 대표적입니.. 더보기 [전력시장365] 11회, 무효전력과 전압 관리 무효전력과 전압 관리 전기는 단순히 '켜고 끄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전력에는 실제로 일을 하는 유효전력(Active Power)과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반드시 필요한 무효전력(Reactive Power)이 공존합니다. 이 두 가지를 제대로 이해해야 전압 관리의 본질에 다가설 수 있습니다.유효전력 vs. 무효전력 — 맥주 비유로 이해하기전력을 맥주 한 잔에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유효전력은 실제 마시는 맥주(에너지로 변환), 무효전력은 잔에 쌓인 거품(전자기장 형성에 쓰이나 일을 하지 않음)입니다. 거품이 전혀 없으면 이상적이지만, 현실에서는 항상 거품(무효전력)이 발생합니다.전력 시스템에서 무효전력은 주로 유도성 부하(모터, 변압기)와 용량성 부하(콘덴서, 케이블)에서 발생합니다. 유도성 부하..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