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전력시장 대전환] 제63회 Chapter 7 · 수십조원짜리 원전, 최종투자결정까지 돈은 누가 대는가 수십조원짜리 원전, 최종투자결정까지 돈은 누가 대는가지난 회차에서는 글로벌 SMR 시장이 2035년 400조~6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대건설·삼성물산이 해외 SMR 개발사와 손잡고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인허가·실증 속도가 관건이라는 이야기를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SMR이든 대형 원전이든 실제 착공에 들어가려면 넘어야 할 관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수조~수십조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실제로 조달하는 최종투자결정(FID)입니다. 오늘은 해외 원전 프로젝트들이 이 FID 문턱을 어떻게 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영국·체코, 정부가 위험을 나눠 지는 이유원전은 건설 기간이 10년 안팎으로 길고 초기 투자비가 워낙 커서, 민간 자본만으로는 대주단을 구성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해외.. 더보기
[전력시장대전환] 해상풍력 경쟁입찰, 첫 2대1 경쟁률이 말해주는 것 해상풍력 경쟁입찰, 첫 2대1 경쟁률이 말해주는 것지난 회차에서는 2027년 장기 고정가격 경매의 세부 낙찰 기준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먼저 시행 중인 해상풍력 경쟁입찰이 유력한 참고 모델로 꼽힌다는 이야기를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이 참고 모델은 더 이상 가정이 아니라 이미 실적으로 검증되고 있습니다. 2026년 상반기 해상풍력 경쟁입찰 결과가 최근 발표되면서, 새 경매제가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을지 가늠할 실마리가 나왔습니다. 오늘은 이 상반기 입찰의 실제 성과와 남은 과제를 살펴보겠습니다.3,656MW가 몰려 1,786MW를 놓고 경쟁했다2026년 상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는 총 3656MW 규모의 9개 사업이 응찰했고, 이 가운데 5개 사업(총 1786MW)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 더보기
[전력시장 대전환] 제62회 Chapter 7 · "기술은 있는데 속도가 문제" — 글로벌 SMR 수출 경쟁 "기술은 있는데 속도가 문제" — 글로벌 SMR 수출 경쟁 속 한국의 자리지난 회차에서는 i-SMR이 2026년 2월 표준설계인가를 신청했지만 국내 상업운전 목표는 2035년으로, 선도국보다 5~9년가량 늦은 속도라는 점을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SMR 경쟁은 국내 인허가 속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동남아·중앙아시아·동유럽 등 새로운 수요가 열리는 해외 시장을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의 싸움이기도 합니다.오늘은 400조원 넘게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SMR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어떤 전략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2035년 400조~600조원 — 신흥국이 새로운 수요처로대형 원전은 건설 기간이 길고 초기 투자비가 커 발주 자체가 드문 반면, SMR은 상대적으로 작은 단위로 나눠 지을 수 있.. 더보기
[전력시장대전환] 2027년 장기 고정가격 경매, 낙찰자는 어떻게 정해지나 2027년 장기 고정가격 경매, 낙찰자는 어떻게 정해지나지난 회차에서는 14년간 이어져 온 RPS 제도가 폐지되고 2027년부터 장기 고정가격 경매로 전환되면서, 전력중개사업자가 RESCO를 통한 '통합 사업자'로 역할을 넓혀간다는 이야기를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경매에서 누가 낙찰되고 누가 탈락하는지를 가르는 구체적인 기준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오늘은 정부가 그리고 있는 장기 고정가격 경매의 큰 틀과, 이미 먼저 시행 중인 해상풍력 경쟁입찰에서 엿볼 수 있는 낙찰 기준의 단서를 살펴보겠습니다.공급의무자가 사라지고 정부가 직접 물량을 정한다기존 RPS 체제에서는 발전공기업 등 공급의무자가 매년 정해진 비율만큼 재생에너지 의무공급량을 채워야 했고, 그 이행 수단으로 REC를 사고팔았습니다. .. 더보기
[전력시장 대전환] 제61회 Chapter 7 · i-SMR, 신청서는 냈지만 — 2035년까지 남은 규제의 벽 i-SMR, 신청서는 냈지만 — 2035년까지 남은 규제의 관문들지난 회차에서는 SMR이 대형원전과 달리 수요지 인근에 분산 설치될 수 있고, 이 때문에 AI 데이터센터가 온사이트 전용전원으로 SMR을 주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매력적인 SMR도 실제로 짓기 위해서는 정부의 인허가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오늘은 한국형 SMR인 i-SMR의 실증 일정과, 이를 뒷받침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규제체계 개편 로드맵을 살펴보겠습니다.표준설계인가 신청, 그러나 상업운전은 2035년i-SMR 기술개발사업단은 2026년 2월 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표준설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표준설계인가는 특정 부지가 아니라 원자로 설계 자체의 안전성을 국가가 미리 검증해주는 절차로, 이후 실제 부.. 더보기
[전력시장대전환] RPS가 사라진다 — 전력중개사업자의 다음 미션은 '통합 사업자' RPS가 사라진다 — 전력중개사업자의 다음 미션은 '통합 사업자'지난 회차에서는 소규모 태양광·풍력 발전사업자들의 예측·입찰 업무를 모아서 처리해주는 전력중개사업자의 역할을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이 중개사업의 토대가 되어온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 자체가 곧 사라질 예정입니다.오늘은 RPS 폐지 이후 재생에너지 시장이 어떻게 재편되는지, 그리고 중개사업자가 이 개편 속에서 맡게 될 새로운 역할을 살펴보겠습니다.14년 된 RPS, 장기 경매제로 전면 개편2012년 도입돼 14년간 이어져 온 RPS 제도는 발전공기업 등 공급의무자가 일정 비율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채우도록 강제하고, 그 이행 실적을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로 사고파는 방식이었습니다. 정부는 이 제도를 폐지하고 2027년부.. 더보기
[전력시장 대전환] 제60회 Chapter 7 · 원전이 데이터센터 옆으로 온다 — SMR 분산형 입지 전략 원전이 데이터센터 옆으로 온다 — SMR 분산형 입지의 조건지난 회차에서는 SMR의 발전단가가 '작아서 유리하다'는 통념과 달리 초기에는 대형원전보다 비쌀 수 있고, 진짜 경쟁력은 여러 호기를 표준화해 대량생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이야기를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만들어진 SMR은 어디에 지어질까요.오늘은 대형원전과는 전혀 다른 SMR의 입지 논리, 그리고 데이터센터가 SMR을 원하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대형원전은 해안가로, SMR은 수요지 옆으로대형원전은 대량의 냉각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고 대규모 사고 시 대피 반경도 넓게 잡아야 하기 때문에, 인구가 적은 해안가에 짓고 송전망을 통해 먼 대도시까지 전기를 보내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반면 SMR은 안전성이 크게 개선된 설계 덕분.. 더보기
[전력시장대전환] 혼자서는 못 버틴다 — 전력중개사업자가 모아주는 예측 리스크 📚 전력시장365 43회혼자서는 못 버틴다 — 전력중개사업자가 모아주는 예측 리스크지난 회차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의 정산 구조와, AI·기상데이터를 활용해 예측 오차를 줄이는 보정 기술을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이런 정교한 예측 시스템을 갖추고 하루 전 입찰까지 직접 수행하는 일은, 발전설비 몇 기를 운영하는 소규모 사업자에게는 벅찬 과제입니다.오늘은 이런 사업자들을 대신해 예측과 거래를 모아서 처리해주는 전력중개사업자의 역할을 살펴보겠습니다.여러 발전소를 하나의 자원처럼 — 전력중개사업의 원리전력중개사업자는 여기저기 흩어진 소규모 태양광·풍력 발전소를 모아 마치 하나의 대형 발전자원인 것처럼 묶어 전력시장에 참여시키는 사업자입니다. 개별 사업자는 발전량 예측이나 입찰 업무를 직접 감당하기 어.. 더보기